與野, '법인세·교육세' 접점 못 찾아…30일까지 협의키로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내년도 예산안 중 법인세와 교육세 인상을 두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는 30일까지 협상을 더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오후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여야 간사들과 함께 1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했지만, 서로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양당은 현재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 법인세와 교육세 인상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조세정상화 조치의 일환으로 법인세율을 구간별로 1%p씩 인상해 최고세율을 25%로 하고, 금융회사의 수익 1조원 초과분에 적용하는 교육세율을 현행 0.5%에서 1%로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양당은 협상 시한을 오는 일요일까지로 정하고 논의를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데드라인을 일요일로 정하고, (그때까지) 계속 협의를 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일요일에 양당 원내대표께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법인세와 교육세가 남은 과제인데, 일요일까지 협의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