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특검, 김기현 전 대표 부인 12월 5일 '피의자' 소환


당 대표 당선 사례…'로저비비에 청탁' 의혹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건희 여사에게 남편의 당대표 당선 인사로 금품을 전달한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부인을 내달 5일 오전 소환한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이 발표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4.4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이 발표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4.4 [사진=연합뉴스]

특검팀은 28일 "김건희씨가 국회의원 부인으로부터 로저비비에 가방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여자로 의심되는 이모씨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에 따르면 이씨는 김 전 대표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뒤 프랑스 고가 브랜드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선물했다. 특검팀은 이 클러치백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사저 압수수색에서 발견했다. 당시 특검팀은 사저 리모델링 특혜 의혹을 받는 21그램이 김 여사에게 '크리스챤 디올' 겉옷과 팔찌 등을 선물한 혐의를 받고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금품수수 정황이 또 확인된 것이다.

김 전 대표와 김 여사도 선물이 오간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김 전 대표는 지난 8일 "제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서로 원만히 업무 협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덕담 차원의 간단한 인삿말을 기재한 메모를 동봉했다고 한다"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저나 저의 아내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청탁을 할 내용도 없었고 그럴 이유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도 변호인을 통해 "당시 신임 여당 대표 측에서 대통령의 배우자에게 인사를 전하고자 100만원대의 클러치백을 전달한 사실은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어떠한 대가적 목적이 아닌, 사회적·의례적 차원의 선물이었으며 어떠한 청탁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그러나 이들이 부정청탁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 20일 서울 로저비비에 한국 총판과 현대백화점 본점을 압수수색해 가방 모델과 가액 등을 특정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특검, 김기현 전 대표 부인 12월 5일 '피의자' 소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