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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랩스, SK스토아 인수 '초읽기'⋯"12월 중 본계약"


SK텔레콤, SK스토아 매각 승인⋯매각 대금·노조 반발 등은 걸림돌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패션 플랫폼 '퀸잇' 운영사 라포랩스가 데이터홈쇼핑 1위 SK스토아 인수 초읽기에 들어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토아 모회사인 SK텔레콤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SK스토아 매각 안건을 상정하고 논의 끝에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스토아 로고. [사진=SK스토아]
SK스토아 로고. [사진=SK스토아]

SK텔레콤의 사업 효율화 작업과 라포랩스의 외형 확장 의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12월 중 라포랩스와의 본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SK스토아의 인수 금액은 1100억원 수준이다. 라포랩스는 인수를 위해 당기채권을 포함한 650억원 규모의 현금과 투자 등을 통해 1800억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인수 대금을 제외한 700억원 정도는 회사 운영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시장의 우려는 여전하다. 라포랩스의 기업신용도는 B+로 홈플러스(A3-)보다 낮고, 현금흐름등급도 CR6에 머물러 현금 창출 능력이 매우 제한적이다. 사업 구조상 인수 이후 재무압박이 빠르게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내부 반발도 거세다. SK브로드밴드노동조합 SK스토아지부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누구를 위한 매각인가"라며 "우리의 열정과 피땀으로 만든 이 회사를 아무런 명분도 없이 팔아버리는 건 명백한 배신 행위이고, 우리 노동자에 대한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쟁사인 KT알파의 이날 기준 시총이 2800억원이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업계 1위인 SK스토아가 1100억원대로 매각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라포랩스는 자료를 통해 7개 국내 주요 홈쇼핑사와 협력해오며 이달 기준 홈쇼핑사 연간 거래액이 전년 대비 64%(1.64배) 증가했고, 일부 홈쇼핑사는 최대 5배까지 성장했다면서 시너지를 자신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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