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식품업계가 '미니 사이즈'에 주목하고 있다. 소형가구 증가와 구매 채널 변화, 건강 중시 트렌드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소용량, 소분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초코에몽 미니 무가당. [사진=남양유업]](https://image.inews24.com/v1/e797d4d0689d1b.jpg)
30일 글로벌 리서치 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싱글서브(단일 섭취) 포장 시장은 지난해 약 104억 달러로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6.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용량 제품은 대용량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지만, 전 세계적으로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제는 필요한 만큼만 소비하는 것이 새로운 구매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칼로리나 당 섭취를 세밀하게 관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대두되면서 소용량 제품 수요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코카콜라는 내년 1월부터 미국 전역 편의점에 7.5온스(약 222mL) 미니캔 단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대형마트에서 멀티팩으로만 판매되던 미니캔을 편의점 1회용 포맷으로 확대한 것이다.
국내 식품업계도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남양유업의 '초코에몽 미니 무가당(120mL)'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 설탕 무첨가 설계로 열량을 100칼로리 미만으로 낮췄고, 휴대성이 높아 어린이부터 성인 소비자까지 폭넓은 구매층을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초코에몽 미니 무가당. [사진=남양유업]](https://image.inews24.com/v1/205db65d89a68a.jpg)
롯데웰푸드는 '크런키 초코바 미니 옥동자' 출시 후 단기간 완판을 기록했고, SPC 파리바게뜨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1~2인 기념 수요를 겨냥한 미니 케이크 라인업을 확대했다.
버거킹은 지난 7월 프랑스 버거킹에서 출시해 큰 인기를 얻은 '베이비 버거'를 국내 출시했다. 다양한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게 기존 버거 메뉴를 한 입 크기로 줄인 제품으로, 한국인 입맛에 맞게 콰트로치즈와퍼·통새우와퍼·불고기와퍼 3종으로 구성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미니 사이즈 제품은 합리적 가격대와 적정량을 제공하면서도, 브랜드의 건강·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기능한다"며 "특히 1~2인 가구 증가, 온라인·편의점·배달 플랫폼 중심의 구매 채널 변화, 환경을 고려한 낭비 최소화 인식이 맞물리며 미니 포맷의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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