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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아파트 화재참사, 128명 사망·200명 실종⋯신원확인은 39명만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홍콩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 참사 사망자가 123명으로 늘었고 200명은 아직 생사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홍콩 타이포 아파트 화재로 대피한 주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홍콩 타이포 아파트 화재로 대피한 주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AP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 화재로 이날 오후 3시 현재 12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 108명의 시신은 수습했고 16명은 아직 건물 안에 있으며 4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인원은 39명이다.

부상자는 화재 진압에 투입됐던 소방관 12명을 포함해 7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진화와 수색작업이 마무리됐지만 주민 약 200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홍콩 정부는 사망자의 장례 절차 전반을 지원하고 각 사망자 가족에게 20만 홍콩달러(약 38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홍콩 정부는 또한 전날 각 피해가정에 1만 홍콩달러(약 190만원)의 긴급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데 더해 생계 지원금 5만 홍콩달러(약 945만원)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홍콩 타이포 아파트 화재로 대피한 주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홍콩 타이포 아파트 화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재민 약 900명은 인근 학교 등 임시 대피소 8곳에 머물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2시51분께 신고된 이번 화재는 약 43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0시18분께 대체로 꺼졌다.

홍콩 경찰 등 당국은 화재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원인이 공사 과정에서 가연성 소재가 사용된 것에 있다고 보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아파트 단지 건물 관리회사를 압수 수색하고 아파트 보수공사를 맡은 업체와 보수공사의 엔지니어링 컨설팅 기업 책임자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어 이날은 또다른 관계자 2명을 추가로 체포해 모두 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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