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애플이 인텔의 차세대 반도체 공정을 활용해 2027년부터 보급형 M 시리즈 칩 일부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애플의 신제품 반도체 'M5' [사진=애플]](https://image.inews24.com/v1/c2973535db0291.jpg)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애플은 인텔과 NDA(비밀유지계약)을 체결하고 첨단 공정 ‘18AP’의 PDK 0.9.1GA를 확보했다"며 "현재 핵심 시뮬레이션과 연구 항목(예: PPA 등)의 진행 상황은 예상에 부합하고 있으며, 애플은 인텔이 2026년 1분기에 제공할 예정인 PDK 1.0/1.1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궈밍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애플의 계획은 인텔이 2027년 2~3분기 중 18AP 첨단 공정으로 생산한 최저가형 M 프로세서를 출하하는 것이지만, 실제 상황은 PDK 1.0/1.1 확보 이후 개발 진행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애플의 최저가형 M 칩은 주로 맥북 에어와 아이패드 프로에 사용되며, 두 제품의 2025년 출하량은 약 2,000만 대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맥북 에어는 2026년에 아이폰용 프로세서를 탑재한 저가형 맥북 출시 가능성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2026년과 2027년의 최저가형 M 프로세서 출하량은 각각 1,500만~2,000만 개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최저가형 M 프로세서의 주문량은 적기 때문에, TSMC의 펀더멘털이나 향후 수년간의 선도적 지위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이 주문이 애플과 인텔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애플 입장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내세우는 ‘미국 제조’ 정책을 강하게 지지하는 동시에, 여전히 TSMC의 첨단 공정 의존도가 높더라도 공급망 관리를 위해 두 번째 공급업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텔 입장에서는 애플의 첨단 공정 주문을 따냈다는 사실 자체가 매출과 이익 기여도보다 훨씬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인텔이 향후 수년간 TSMC와 경쟁할 수는 없지만, 이는 IFS 사업이 최악의 시기를 지났으며, 향후 14A나 그보다 더 앞선 공정에서 애플 및 다른 1선 고객의 더 많은 주문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장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꿔준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인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19% 급등한 40.56달러로 마감됐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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