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일본 히로시마(히로시마현 히가시히로시마시) 공장 내에 1조5000억엔(한화 약 14억원) 규모의 AI 반도체 신공장을 건설한다. 일본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에 최대 5000억엔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이크론 고대역폭메모리(HBM)4 [사진=마이크론]](https://image.inews24.com/v1/626125ba44582d.jpg)
2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생성형 AI 시장 확대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마이크론은 총 1조 5000억 엔을 투입해 새로운 제조동을 건설한다. 오는 2026년 5월 착공에 들어가 2028년경부터 본격적인 제품 출하를 시작한다. 이곳에서는 인공지능(AI) 연산에 필수적인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가 중점적으로 생산된다.
특히 일시 기억 장치인 D램 중에서도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고성능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주력 생산 품목이 될 전망이다. 히로시마 공장은 이미 마이크론의 HBM 생산 핵심 기지로 자리잡고 있으며, 신공장 건설을 통해 HBM3E·HBM4 공급 능력 확대가 예상된다.
이번 투자는 일본의 반도체 산업 부활 전략과 맞닿아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경제 안보 관점에서 중요 물자인 반도체의 국내 생산 거점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마이크론 투자는 TSMC 구마모토 공장·라피더스의 차세대 2나노미터(nm) 프로젝트와 함께 일본의 첨단 반도체 육성 축으로 간주된다. 이에 정부는 전체 투자액의 약 3분의 1인 5000억엔을 보조금으로 지원해 공급망 안정과 해외 의존도 축소를 추진한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일본 기업들은 AI 개발에 필수적인 최신 메모리 반도체를 자국내에서 신속하게 조달할 수 있게 된다.
닛케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AI 반도체 부족 현상 속에서, 일본 내 기업들의 첨단 반도체 조달이 한층 용이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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