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개인정보 노출 계정 3370만개…결제정보는 제외"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쿠팡의 고객 정보 노출 계정이 3300만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은 개인정보가 노출된 고객 계정이 3370만개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8일 파악된 4500개 계정보다 약 7500배 늘어난 수준이다.

쿠팡에 따르면 노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 배송지 전화번호 등이다. 결제정보나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노출되지 않았다.

쿠팡은 지난 6월 24일 해외 서버를 통해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는 접근 경로를 차단했고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한 상태다. 아울러 독립적인 리딩 보안기업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사법기관 및 규제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쿠팡은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노출되지 않았으므로 고객계정 관련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고 "이번 일로 인해 발생한 모든 우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고객 여러분께서 쿠팡을 사칭하는 전화, 문자 메시지 또는 기타 커뮤니케이션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