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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반도체 수출 172억 6000만 달러…역대 최대치


누적 1526억달러...지난해 연간 1419억 달러 이미 넘어
11월 전체 수출은 60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 ↑
수입은 513억 달러로 1.2% ↑...무역 수지 97억달러 흑자
자동차 ·무선통신기기·ESS배터리 늘고 석유제품 줄어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지난 11월에 국내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액도 이미 지난해 연간 수출액을 넘어섰다.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는 부산항 신선대부두, 감만부두. [사진=연합뉴스]

1일 산업통상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11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6% 증가한 172억 6000만 달러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최대치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부가 메모리에 대한 높은 수요가 가격 상승세로 이어지면서 9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액은 1526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가 한 달 남아 있는 시점이지만 기존 연간 최대 수출액이었던 지난해 기록 1419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11월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한 610억 4000만 달러, 수입은 1.2% 증가한 513억 달러, 무역수지는 97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내연기관·하이브리드차 호실적에 힘입어 13.7% 증가한 64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월부터 11월 누적 수출은 660억 4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휴대폰 부품(12억 4000만 달러, +2.4%)을 중심으로 1.6% 증가한 17억 3000만 달러, 이차전지는 ESS용 배터리(3억 달러, +24.8%) 호조세로 2.2% 증가한 6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기업의 설비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 감소로 10.3% 감소한 3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30억 6000만 달러, -14.1%)도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과 수출물량 축소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15대 주력 품목 외에도 전기기기(12억 7000만 달러, +5.2%), 농수산식품(10억 4000만 달러, +3.3%), 화장품(9억 5000만 달러, +4.3%) 등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한편 대(對)미국 수출(103.5, -0.2%)은 반도체·자동차 등 품목은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관세 영향으로 철강, 일반기계, 자동차부품 등 다수 품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은 120억 7000만달러로 6.7% 상승했다. 반도체, 석유제품, 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 수출이 고른 증가세를 나타낸 덕분이다. 대아세안 수출은 6.3% 상승한 104억 2000만 달러로 반도체 호실적을 견인했다.

대중동 수출은 일반기계, 석유제품 등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며 33.1% 상승한 21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아세안과 대중동 모두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다만 대EU 수출은 철강, 선박 등이 줄어 1.9% 감소한 53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1월 수출은 6개월 연속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이는 미 관세를 포함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능력을 발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11월 26일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이 발의되면서 자동차·부품 기업에 대한 관세 인하 요건이 충족돼 우리 기업들의 대미 수출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우리 수출이 12월에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 경제 회복과 성장의 핵심적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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