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청 전경. [사진=강동구]](https://image.inews24.com/v1/1c59a43523ffb6.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구민을 뵐 때면 '강동구의 변화가 체감된다'라는 말씀을 많이 듣고 있다.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지난 3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
민선 8기 3년 차를 맞은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취임 이후 주요 현안은 관계 기관을 직접 찾아가 협의하고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이 구청장은 "교통·교육·생활 인프라 전반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뤄냈으며 굵직한 공약들은 대체로 잘 지켰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강동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변화와 도전이 공존하는 역동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교통과 산업, 문화와 자연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 잡힌 도시로 더 나은 강동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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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는 일찍이 6000여년 전에 선사 문화의 꽃을 피웠을 만큼 그 역사가 길다. 1979년 10월 강남구와 분리되며 자치구로서 역사가 시작된 이후 1988년 송파구와의 분구와 행정구역 조정 등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민선 지방자치가 부활한 1995년 이후 강동구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인구·가구 구조의 변화를 보면, 2000년 16만 3345세대였던 세대 수는 현재 22만 2374세대로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전체 인구는 49만 6549명에서 49만 9216명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쳐 1~2인 가구 중심의 생활 구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 2000년 1255억원이던 예산 총액은 2025년 1조 971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전체 면적의 약 40%가 녹지로 구성된 강동구는 지난 30년 동안 뛰어난 학군과 주거환경, 사통팔달의 교통, 문화 인프라로 동부 수도권의 교통·경제·문화 중심지로 부상해왔다.
강동구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기업과 도시, 사람이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특히 첨단업무단지와 강동일반산업단지, 고덕비즈밸리가 이루는 강동구의 비즈니스 벨트는 동부 수도권의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고덕비즈밸리는 올해 대부분의 기업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서울 동부권 최대 규모의 상업·업무 복합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형 쇼핑몰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 업무단지에서 흔히 나타나는 주말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고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
유통부지에는 JYP 신사옥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구는 단순 사옥을 넘어 K팝 문화시설이나 쇼핑센터로 조성될 수도 있으며, 해외 방문객 수요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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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비즈밸리는 지역 내 소비, 고용, 창업, 문화 향유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거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약 1만 명의 종사자가 상주하고 있으며 입주 기업들은 사전에 약속한 기여 계획에 따라 강동구민을 채용하며 고용 창출과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또 회의실, 북카페, 교육장 등의 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하고 청년 창업가를 위한 공간을 무상 제공하는 등 공적공간을 통해 지역사회와 자원을 공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복지 사각지대를 위한 도시락 지원, 장학금 전달, 기금 조성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교통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구는 인접 지역 신도시(하남, 구리, 남양주) 개발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수요 대비와 고덕비즈밸리 등 업무단지 조성에 따른 경제 유발 효과 극대화를 위해 교통에서 도시 발전의 해답을 찾아왔다.
그 결과 지난 1월 GTX-D 노선의 강동구 경유 확정을 이뤄냈다. 김포에서 부천, 서울 강남과 잠실, 강동을 거쳐 하남과 원주로 이어지는 GTX-D가 개통되면 강동구에서 수도권 주요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것은 물론, 인접 지역으로부터 강동구에 집중된 교통 수요를 분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구민들의 교통 이용 편의를 개선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등 '교통 민생' 해결에도 주력해 왔다.
강동구에는 지난해 지하철 8호선 연장선 개통과 함께 암사역사공원역이 신설됐으며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공사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지하철 5호선의 굽은다리역과 둔촌동역을 연결하는 직결화 사업도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변경)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 등이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주요 지하철역 환승 등 촘촘한 교통망 구축을 위해 버스 노선 투입에도 발 빠르게 움직여왔다. 대규모 주거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에 따라 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내버스(3323번) 노선을 단지 내까지 연장했으며 출근 시간대 혼잡도 개선을 위해 출근 맞춤버스(8332번, 8333번)와 고덕비즈밸리 내 시내버스(3324번) 노선을 신설했다.
구는 앞으로도 신규 입주 지역이나 대중교통 이용 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에 버스 노선 확충을 위해 서울시와 계속 협의하며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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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분야의 성과도 돋보인다. 강동구는 지난 30여년간 암사동 선사 유적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한편, '강동선사문화축제'를 통해 역사적 가치를 기념해 왔다. 특히 올해 유적 발견 100주년이자, 축제 30주년을 맞아 '6000년의 숨결, 100년의 빛, 30년의 울림'을 주제로 강동선사문화축제를 개최했으며 45만여명의 시민들이 축제의 장을 함께 즐겼다.
아울러 구는 구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쉽게 누릴 수 있도록 문화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덕동에 위치한 강동아트센터는 850석의 대극장, 250석의 소극장, 갤러리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2011년 개관한 이후 다채로운 전시, 명품 공연, 지역 예술가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객석 점유율 85%라는 뛰어난 성과로 동남권을 대표하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올해 문을 연 강동중앙도서관과 강동숲속도서관은 새로운 도서관 문화를 제시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꼽힌다.
지난 8월 말 정식 개관한 강동중앙도서관은 연면적 1만 2056㎡에 개관장서만 약 12만 권을 보유한 서울시 자치구 최대 규모 구립 도서관으로, 단순한 독서 공간 넘어 인문·예술 특화도서관으로 조성됐다. 개관 두 달 만에 대출 권수가 10만 권을 넘었으며 하루 평균 2174권에 달하는 높은 이용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개관한 강동숲속도서관은 명일근린공원 내에 위치해 산책과 독서가 어우러지는 과학 특화도서관으로 조성됐다. '숲속 통창뷰 도서관'으로 SNS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주말 평균 2700여 명이 찾는 '핫플'로 거듭났다.
이 외에도 구는 지난 2023년 암사동이 '서울한옥 4.0 재창조 공모사업'에 강남권 최초의 신규 한옥마을 대상지로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에도 강동구에는 여러 현안과 과제가 존재한다.
주요 현안 중 하나는 한강변 정비 문제다. 강동구는 그동안 잠실 수중보와 암사취수장이 위치해 상수원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 생태경관보전지역 등 다양한 규제가 겹치면서 개발이 제한돼 왔다.
이로 인해 한강 개발은 잠실까지만 이어졌고 강동의 한강은 오랫동안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그 덕분에 자연 그대로의 수변 공간이 보존돼 다양한 생물과 수종이 살아 숨 쉬는 천혜의 생태환경을 간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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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이러한 장점을 살려 한강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하고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해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한강변 친환경 정비·개발 타당성 용역'을 올해 10월 말 준공했다.
그 결과 산과 숲길로 이어진 강동구의 둘레길을 한강까지 확장하는 '강동 한강 그린웨이'라는 비전을 수립하며 '강동구 한강변 친환경 정비·개발 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구는 '강동 한강 그린웨이'를 통해 강동 한강의 가치를 높이고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미래 자산으로 만들어갈 구상을 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관계 기관과 협의해 현행 제도 안에서 가능한 사업부터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규제 완화를 통해 한강변을 친환경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강동구는 또 '2040 강동 그랜드 디자인'을 바탕으로 원도심과 신도심의 격차를 해소하고 원도심 상권 회복과 생활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2040 강동 그랜드 디자인'은 2040년을 내다본 중장기 도시발전계획으로 도시계획, 교통, 일자리·경제, 공원·녹지, 인구 등 전 분야를 아우르며 구 전역의 균형 있는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3년 4월 용역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3월 기본계획이 완료됐고, 본격적인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은 올해 4분기에 마무리된다.
기본계획에서는 도시의 중장기 여건 변화를 반영한 선제적 도시 관리, 개발 계획 마련을 위해 2040 강동구 발전을 위한 비전·5대 목표와 이를 위한 20개 실현 전략·권역별 발전구상 등 전체적인 방향성을 마련했다. 실행계획에서는 기본계획의 발전구상과 실천 전략을 정리해 구체적인 권역별 발전계획과 과제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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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청장은 취임 이후 GTX-D 유치,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 착공 등 굵직한 교통 현안을 해결했고 인구 과밀지역의 학교 신설 확정 등 교육정책에서도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두며 인구 50만 대도시에 걸맞은 도시 인프라를 탄탄하게 갖춰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임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 구청장은 "강동의 중장기적인 계획을 실현하기에 4년은 너무 짧다"며 "'강동 그랜드 디자인'을 통해 원도심과 신도심 간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 발전 기반을 다지는 계획과 '강동 한강 그린웨이' 조성을 위한 '한강변의 친환경 정비·개발 사업' 등 남은 중장기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재선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민과의 남은 약속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 강동구청장으로 다시 일할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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