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기장군이 ‘행복을 품은 도시, 미래를 여는 기장’이라는 비전 아래 올해 성과와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 예산 편성 계획을 발표했다.
정종복 부산광역시 기장군수는 최근 시정연설에서 “올해를 기장군 복군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30년 도약을 준비한 뜻깊은 해”라며 “내년을 민선 8기 결실과 백년대계 준비의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군수가 제시한 내년도 군정 방향은 여섯 가지다. 먼저 기장군의 가치를 높이는 명품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최고의 야구 복합 문화 도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에 속도를 내고, 일광유원지 내 야구테마파크를 순차적으로 조성하며 장안읍과 일광읍에 행정복지센터를 새로 열고 정관 에듀파크와 일광 교육행복타운도 개관해 교육·문화 인프라를 강화한다.
재난 예방 체계도 선제적으로 구축한다. 방곡지구 재해위험지구 정비와 정관 중앙공원 우수저류시설 설치를 통해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월전항 일원 이안제 정비로 해안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복지와 의료 분야에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촘촘한 지원이 이어진다. 다자녀 가정 양육 바우처와 공공심야 어린이병원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 무릎인공관절 수술비 지원과 목욕·이·미용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장 청년센터 운영을 본격화하고 로컬콘텐츠 브랜딩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자원을 경제 동력으로 연결하며, 기장시장 활성화 사업을 통해 관광형 명품 시장으로 재탄생시킬 방침이다.
여가와 문화 인프라도 강화된다. 기장군 씨름단을 창단하고 파크골프장 조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며, 죽도를 유니크 관광자원으로 조성해 군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든다.
교통망 확충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대변~죽성교차로와 일광 문중~좌천 도로를 개설하고 일광신도시 진입차로 원형 육교를 설치해 만성적인 정체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총 8021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는 전년 대비 2.88% 증가한 수치다. 일반회계는 7554억원으로 전년 대비 4.21% 늘었으며, 특별회계는 467억원으로 편성됐다.
정 군수는 “내년은 그동안 뿌려 온 씨앗들이 결실로 이어져 군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예산안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의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