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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시내버스 공영·민영 모두 '빨간불'…최승혁 안성시의원 "대책 마련 시급"


민간·공공 84개 노선 모두 적자 기록…시 보조금 76억 투입
광역버스 공급 부족으로 공도·양성 등 시민 탑승난 가중
최 의원 "철도 없는 안성, 버스는 생존권…근본적 운영체계 개편해야"

최승혁 안성시의회 의원. [사진=최승혁 의원]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안성지역의 시내버스가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전 노선 적자를 기록해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승혁 경기도 안성시의원은 최근 열린 안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 예산안 심의에서 시의 버스 운영 실태와 열악한 광역교통 인프라 문제를 강도 높게 질타했다.

최 의원은 "현재 민간이 운영하는 시내버스 67개 노선은 물론, 경기도와 안성시가 공공관리제로 운영 중인 70번 버스 등 17개 노선까지 포함해 총 84개 노선 전체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상 보조금으로 버티는 버스 체계가 고착화된 상황임에도 구조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2025년도 적자 보전을 위해 안성시가 투입하는 보조금만 76억원에 달하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재정 지원에도 시외버스 이용객은 줄고 서비스 질은 떨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의 벽지노선 지원사업 등을 적극 활용해 국비를 확보하고 안성시에 적합한 지속 가능한 시외버스 운영체계를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의원은 광역버스 공급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안성시에서 운행 중인 광역버스 4401번의 경우 일평균 이용객이 2300~2500명에 달하지만,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공도·양성·원곡 등 8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버스에 탑승조차 하지 못하는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에서 안성까지 이동하기 위해 평택까지 전철로 이동한 뒤 다시 버스를 타고 안성으로 돌아와야 하는 기형적인 이동 구조가 여전하다"며 "이는 '수도권 내 교통 인프라 최악의 지역'이라는 평가가 나와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철도가 없는 안성에서 버스는 시민의 통근·통학·생활을 위한 핵심 교통축"이라며 "새로운 운영체계 마련을 통해 시민의 기본 이동권을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성=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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