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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 트럭사고로 숨진 마라토너 "딸 동기 선수였는데" 애도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마라톤 경기에서 트럭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던 20대 유망주 선수가 끝내 사망한 가운데, 마라톤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한 배우 진태현이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애도를 표시하고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태현 [사진=진태현 인스타그램]

진태현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1월 충북 역전마라톤의 큰 사고로 병마와 사투했던 선수가 오늘 새벽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알렸다.

이날 청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20대 마라톤 선수가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끝내 숨졌다.

이 선수는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옥천군 구간에서 진행된 한 마라톤대회에서 80대 B씨가 몰던 1t 포터 트럭에 치여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상태에 빠져 그동안 연명 치료를 받아왔다.

진태현은 "작년부터 마라톤 선수 양부모가 돼 달리는 딸을 뒤에서 서포팅하게 되면서 엘리트 선수들의 삶을 알아가게 됐다"며 "마라톤 선수의 부모 같은 역할을 하다 보니 남의 일 같지 않다"고 안타까워 했다.

진태현은 평소 마라톤에 열정을 보였고 올 9월 마라톤 해설위원을 맡았다.

그는 "(고인이) 딸의 동기 선수여서 계속 소식을 듣고 답답해하면서 지켜봐 온 며칠, 기도로 응원했지만, 부고 소식으로 숨죽이는 하루"라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모두가 철저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진태현은 "오늘 떠나는 청년, 정말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라고 들었다. 그냥 잊히는 선수가 아닌, 멋있는 마라토너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며 "다시는 돌아올 수 없지만 (고인이) 이제는 행복하게 달렸으면 좋겠다"고 애도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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