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10인치 대화면의 디스플레이는 3개의 앱을 나란히 띄워 마치 3개의 스마트폰을 한 번에 쓰는 듯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합니다."
'10인치 대화면' 첫 트라이폴드 공개
삼성전자는 2일 서울 삼성 강남에서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출시 미디어데이'를 열고 화면을 두 번 접는 '갤럭시 Z 폴드 트라이폴드'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제품은 접으면 기존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7'과 동일한 6.5인치(164.8㎜)지만, 펼치면 10인치(253㎜)로 확장돼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슬림한 대화면 제품이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서 오른쪽 화면의 이미지를 중앙 화면으로 이동시키는 모습 [영상=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fe31d1e748ccd.gif)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서 오른쪽 화면의 이미지를 중앙 화면으로 이동시키는 모습 [영상=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e0ec8f1055cfd.gif)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서 오른쪽 화면의 이미지를 중앙 화면으로 이동시키는 모습 [영상=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dc1807685845b.jpg)
스냅드래곤 8 엘리트·3.9㎜ 초슬림 설계
삼성은 이번 신제품에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탑재했다. 배터리는 세 개 패널에 분산 배치해 효율을 높였고, 45W 초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서 오른쪽 화면의 이미지를 중앙 화면으로 이동시키는 모습 [영상=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c6cbd782a2e28.jpg)
접었을 때 두께는 12.9㎜, 펼쳤을 때 가장 얇은 부분은 3.9㎜로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다.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폴드7은 접었을 때 8.9㎜, 펼쳤을 때 4.2㎜였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서 오른쪽 화면의 이미지를 중앙 화면으로 이동시키는 모습 [영상=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793be2b2d1865.jpg)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서 오른쪽 화면의 이미지를 중앙 화면으로 이동시키는 모습 [영상=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f5cd7e0005709.jpg)
출시가는 359만400원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가격 상승 등으로 인상 요인이 많았지만,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한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16GB 메모리·512GB 저장공간·'크래프티드 블랙' 단일 색상으로 출시된다.
최대 4개 작업공간·멀티태스킹 강화
트라이폴드는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태블릿 버전 UI '삼성 덱스'를 지원한다. 상단에서 앱을 아래로 끌어내리면 데스크톱 형태의 화면으로 전환되며, 외부 디스플레이·마우스·키보드와 연동해 휴대용 워크스테이션처럼 쓸 수 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서 오른쪽 화면의 이미지를 중앙 화면으로 이동시키는 모습 [영상=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8e84098c8d4cc.gif)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서 오른쪽 화면의 이미지를 중앙 화면으로 이동시키는 모습 [영상=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1fbcd29bdd12a.jpg)
사용자는 최대 4개의 가상 작업공간을 구성할 수 있고, 각 공간에서 최대 5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하며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10인치 화면에서 유튜브를 시청하면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문서를 열람하거나 인터넷 검색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구글 AI '제미나이 라이브' 탑재
멀티모달 AI로 업그레이드된 구글의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도 탑재됐다. 화면에 띄운 정보를 AI가 즉시 인식해 요약·번역·설명할 수 있으며, 카메라 영상 공유 기능을 통해 현재 상황에 맞춰 질문하고 실시간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텍스트·이미지·연산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능력을 갖춰 모바일 AI 환경을 강화했다.
이날 기자와의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서 오른쪽 화면의 이미지를 중앙 화면으로 이동시키는 모습 [영상=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aec85bd16a0ec.jpg)
강민석 MX 사업부 스마트폰PP팀 부사장은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10년 이상의 혁신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폼팩터로 모바일 AI 시대에 맞춰 사용자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제품"이라며 "두 번 접히는 구조에 최적화한 독자 기술과 엄격한 품질 관리로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임성택 한국총괄 부사장은 "메모리 가격 급등과 생산 비용 상승을 감안하면 가장 낮은 소비자가를 책정한 것"이라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하이엔드 고객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먼저 경험하고 싶은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라고 전했다.
김성은 삼성전자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2팀 부사장은 "세 영역에 배터리를 균등하게 배치해 전력 효율을 높이고, 힌지(접히는 경첩 구조)와 하우징(외부 프레임)을 강화해 내구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359만원…오는 12일 국내 출시
삼성전자는 오는 12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대만·싱가포르·UAE·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구매 고객에게는 구글 AI Pro 6개월 무료, 윌라 3개월 무료, 디스플레이 수리비 50% 할인 등이 제공된다.
국내 판매는 삼성닷컴과 전국 20개 매장에서 진행되며, 9일부터는 일부 매장에서 체험 공간이 운영된다.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은 "트라이폴드는 삼성전자가 구축해 온 폼팩터 리더십의 결정체"라며 "업무·창의성·연결성 등 모바일 경험 전반을 확장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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