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우리가 2026년 IFA에 포커스할 포인트는 AI 2.0입니다. AI 중심의 제품·서비스, 스마트홈 생태계의 연결성,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지속가능성에 집중할 것입니다."
라이프 린드너(Lief Lindner) IFA 매니지먼트 CEO는 2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IFA 2026 한국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라이프 린드너 IFA 매니지먼트 CEO가 2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IFA 2026 한국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ca221d9ee99b5.jpg)
IFA는 세계 최대의 홈·소비자 기술 박람회로 'IFA 2026'은 내년 9월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이날 IFA는 2026년 행사를 위한 새로운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하며 혁신·지속가능성·글로벌 네트워킹 측면에서 다시 한번 기준을 제시할 것임을 강조했다.
린드너 CEO는 한국 기술 파트너들과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며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기술적 정밀함, 혁신 정신, 품질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국가"라며 "IFA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교 역할로서 브랜드·스타트업·소비자가 동등한 위치에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혁신과 진보의 글로벌 무대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6년 IFA는 한국 기업에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서 혁신 역량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제적인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소비자·유통업체와의 직접적인 접점 확보는 물론 유럽 시장의 기술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다. 또 글로벌 미디어·투자자·전략적 파트너들과의 교류 기회를 통해 한국 브랜드의 국제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적의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그는 "중국 기업들이 모든 전시에 공격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우리에게는 좋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IFA는 큰 규모의 기업들이 역량을 보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중국의 지배력이 너무 강하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한국 기업에 가시성을 높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적 엔터테인먼트 행사인 'IFA 소머가르텐'에 내년에는 K팝 가수들의 공연도 유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섭외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가전 시장의 특징으로 구독 모델의 성장을 꼽았다.
린드너는 "한국에서 LG전자가 구독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독 사업은 매출에서 프리미엄 비중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다. 아직 독일이나 유럽에 뚜렷한 구독 비즈니스 모델은 없지만 현지 기업들이 한국 기업으로부터 구독 사업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럽 시장에서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그는 "스마트하면서도 합리적인 접근법"이나 "현재로서는 적기가 아닐 수 있다"고 평가했다.
![라이프 린드너 IFA 매니지먼트 CEO가 2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IFA 2026 한국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8c8bdcb004326.jpg)
한편 지난 9월 진행된 2025년 IFA는 140개국에서 온 22만 명의 방문객과 49개국의 1900개 기업이 참가했다. 방문객과 참가 기업 수는 전년 대비 5% 성장한 수치다. 컴퓨팅·게임, 콘텐츠 크리에이션, 디지털 헬스 및 뷰티 테크, 스마트홈 등 미래 지향적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기록했다.
IFA의 대표적 야외 행사인 'IFA 소머가르텐'은 라이브 콘서트·팟캐스트·매진된 개막 공연 등으로 Z세대와 알파세대의 큰 호응을 얻었다. 4400명 이상의 기자·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참여한 IFA 2025는 총 3010억 회 이상의 미디어 도달률을 기록했으며 이 중 46%는 독일, 54%는 국제 시장에서 발생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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