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주머니에 쏙 들어가 있던 스마트폰을 꺼내 펼쳤더니 10인치 태블릿으로 변했다.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써보니 한 마디로 이렇게 요약된다. 트라이폴드는 두 번 접을 수 있는데, 접으면 6.5형 스마트폰 형태로 휴대할 수 있고, 펼치면 10형 대화면 태블릿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a2a382f038fe6.jpg)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e0ec8f1055cfd.gif)
"태블릿처럼 넓고, 기존 폴드보다 얇아져"
두 번 접어도 두께 12.9㎜에 불과하고 형태는 바 타입이 된다. AP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메인 카메라는 2억 화소, 배터리는 5600mAh가 탑재됐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640b229e97662.jpg)
현장에서 펼쳐본 화면은 기존 폴드 제품보다 넓어 확실히 태블릿에 가까운 느낌을 줬다. 10형 화면이지만 가장 얇은 부분이 3.9㎜에 불과해 휴대성도 개선됐다.
트라이폴드는 두 개의 힌지가 단계적으로 접힌다. 첫 번째 힌지는 기존 폴드 시리즈와 비슷한 저항감을 주고, 두 번째 힌지는 더 부드럽게 접힌다. 마지막에는 '툭' 하고 맞물리는 촉각 피드백이 전해진다.
비교 결과, 갤럭시 Z 폴드7과 트라이폴드는 가장 두꺼운 부분 기준으로는 유사했지만, 가장 얇은 구간에서는 트라이폴드가 더 슬림했다. 화면 크기도 트라이폴드가 더 넓어 콘텐츠 감상이나 문서 작업에 유리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793be2b2d1865.jpg)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7b43315ae61c7.jpg)
"스마트폰으로 작업하다 사무실에 오면 그대로 이어서 사용"
트라이폴드는 삼성 덱스(DeX)를 지원해 스마트폰 화면에서 하던 작업을 데스크톱 환경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동 중에는 스마트폰 형태로 문서 작업이나 메신저를 처리하고, 사무실에서는 모니터에 무선 연결해 즉시 PC 형태의 덱스 화면으로 전환된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9715f9a5a3334.jpg)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33be111db0476.jpg)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가장 눈에 띈 기능은 자연스러운 '작업 이어하기'였다. 외부에서는 스마트폰 화면으로 문서·검색·메신저를 처리하다가, 사무실에서 모니터에 연결하는 순간 곧바로 데스크톱용 덱스 작업이 이어할 수 있다.
각 덱스 작업 공간은 최대 4개까지 만들 수 있고, 각 공간에서 최대 5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 활용성이 높다.
삼성 관계자는 "트라이폴드는 단순히 화면이 큰 스마트폰이 아니라 여러 작업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플랫폼"이라며 "직장인과 크리에이터에게 특히 유용하다"고 말했다.
"헬스장에서도 태블릿 없이 운동 가이드 활용"
트라이폴드의 10형 화면은 운동 콘텐츠 활용도에서도 강점을 지닌다. 삼성 헬스 앱의 운동·요가 강의를 트라이폴드로 크게 띄워두면, 영상, 자세 안내, 가이드가 한 화면에 표시돼 별도의 태블릿 없이도 헬스장에서 동작을 따라 하기 쉽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c0d6c1b37a2f3.jpg)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스마트폰·태블릿·PC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에 가까운 제품이다. 가격은 359만원이며, S펜은 지원하지 않는다.
국내에서는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을 포함한 전국 20개 매장에서 판매하며 출시에 앞서 9일부터 전국 20개 매장에 제품 체험공간을 마련한다.
트라이폴드는 오는 12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 대만,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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