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LTE·5G 통합 요금제 출시가 정부와 통신업계 간 속도제한 데이터 무제한 제공(QoS)을 둘러싼 이견으로 지연되는 분위기다.
![휴대폰 매장 모습 [사진=아이뉴스24 DB]](https://image.inews24.com/v1/361fdd5358aec7.jpg)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합 요금제 논의는 올해 상반기 협의를 통해 기본 구조에 대한 정리는 마무리됐고, 세부 쟁점은 QoS 관련 항목만 남은 상태다. 정부는 전체 요금제에 QoS가 제공돼야 한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신사별 준비 속도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아직 초기 수준의 안만 제출한 반면, KT는 QoS 적용 방안까지 포함된 안을 이미 정부에 제시했다.
과방위 관계자는 "통합요금제 출시는 처음부터 KT가 치고 나가고 다른 이통사에서 따라가는 구조였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했지만 언제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통사들이 부담을 느끼는 부분은 QoS를 적용할 경우 불가피한 수익 구조 변화다. QoS가 보장되면 저속·저가 요금제 선택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곧바로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요금제는 한 번 출시되면 다시 없애거나 되돌리기 어려운 구조여서 QoS 적용 여부를 단기간에 결정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에 "3사와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월 최수진 의원실에 따르면 이통3사가 운영 중인 요금제는 718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실제로 이통3사가 가입 받는 요금제는 251개다. 이에 최수진 의원은 "통신3사 요금체계가 너무 복잡한만큼 5G 와 LTE 구분이 없는 통합요금제 시행을 통해 실제 가계통신비를 줄이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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