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황세웅 기자] "스타필드 빌리지는 다양한 공간에서 쇼핑뿐 아니라 일상을 천천히 즐기고,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생활형 공간입니다."

3일 스타필드 빌리지 1호점 파주 운정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준형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점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날 프리 오픈으로 모습을 드러낸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기존 스타필드와는 사뭇 다른 외관이 시선을 모았다. 운정신도시 내 단일 브랜드 최대 주거 단지인 힐스테이트 더 운정 중앙부에 복합쇼핑몰이 들어선 형태라서다.
주말 쇼핑 겸 나들이로 차를 몰고 가던 기존 스타필드보다 훨씬 가깝게, 일상 동선 속에서 생활편의 시설을 누릴 수 있는 로컬형 리테일이다.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집 앞에 매장 입구가 펼쳐진다. 동네 생활권에 스타필드가 스며든 셈이다.
실제로 정식 오픈 전이지만 '걸어서 만나는 스타필드'를 둘러보기 위한 지역 주민들의 오픈런이 벌어졌다.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강추위에도 집 앞 편의점을 가는 복장으로 이곳을 찾은 주민들도 눈에 띄었다. 실내 공간에서 반려견을 산책시키거나 휴식을 취하려는 발길도 이어졌다. 공식 오픈 일은 오는 5일이다.
![3일 프리 오픈 첫날 찾은 경기도 파주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내부 전경. 이곳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새롭게 선보이는 지역 밀착형 리테일 공간이다.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249c435f4748f.jpg)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에 커뮤니티 기능 더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의 전체 단지 영업 면적은 약 1만5800평이다. 중심축에 위치한 '센트럴'과 주변 아파트, 오피스텔 저층부로 구성된다. 센트럴이 먼저 문을 열고, 내년 초에는 니머지 구역을 모두 오픈한다. 센트럴과 그 외 구역 모두 지상 2층에서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보행 데크로 연결된다.
메인 건물은 지상 1~4층까지 영업 면적 약 7770평 규모로 들어선 센트럴이다. 이곳으로 들어서면 1~2층의 중심부 '센트럴 파드'와 계단형 라운지 '북스테어'가 웅장함을 자아낸다. 총 3만6000여권의 책이 둘러싼 복층형 서가와 라운지를 입체감 있는 설계로 꾸몄다. 중앙에는 층별로 카페 인크커피와 어반플랜트가 입점해 책과 함께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3~4층은 벽면을 따라 구성된 곡선형 플레이월 '업스테어'가 눈길을 끈다. 아이들이 구조물을 따라 공간 곳곳을 탐색하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게 특징이다. 4층과 5층 야외 '옥상정원'은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식재와 조경으로 도심 속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한다.
![3일 프리 오픈 첫날 찾은 경기도 파주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내부 전경. 이곳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새롭게 선보이는 지역 밀착형 리테일 공간이다.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6d44fc4df384f.jpg)
"3545세대 육아 가정에 특화"…차별화 브랜드 총집결
신세계프라퍼티가 파주 운정을 스타필드 빌리지 1호점으로 점찍은 이유는 지역 상권과 맞물려 있다. 운정신도시는 파주시 인구의 절반 이상(57%)인 29만명이 거주하고,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어린 자녀를 둔 3545세대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가파른 인구 증가세 대비 생활 인프라 시설이 적어 여가문화 공간에 대한 시민 수요가 큰 편이다. 이에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이러한 지역 특성을 기반으로 도보 생활권에 최적화된 카테고리를 구성했다.
특히 지역 최초 입점 브랜드가 60% 이상을 차지한다. 무인양품, 샤오미, BYD, 아우디를 비롯해 인기 패션 브랜드 드로우핏, 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등이 파주 1호 매장의 문을 연다. K패션 대표 브랜드 무신사스탠다드도 내년 1월 지역 최초로 오픈한다.
육아 가정의 하루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드는 패밀리 특화 콘텐츠도 구성했다. 자기계발 라운지 타임체임버는 1인 좌석부터 소모임룸까지 다양한 크기의 룸을 구성해 육아 부부의 휴식과 함께 자기계발을 돕는다.
오감형 놀이·키즈클래스 째깍다감과 키즈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시설 챔피언더블랙벨트는 아이들 하루에 활력을 더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도심 속 아쿠아리움 카페 어푸어푸에서는 다양한 해양 생물과 파충류를 관찰할 수 있는 이색 체험을 제공한다. 내년 초에는 국내 최초로 크레욜라 본사 IP를 활용한 아트 체험형 키즈 엔터테인먼트 크레욜라 익스피리언스도 오픈한다.
스타필드만의 오리지널 키즈 라이브러리 별마당 키즈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독서와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원형 구조의 열린 공간으로 조성했다. 취향 공유 플랫폼 클래스콕은 엄마·아빠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트렌디한 클래스들을 운영한다.
![3일 프리 오픈 첫날 찾은 경기도 파주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내부 전경. 이곳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새롭게 선보이는 지역 밀착형 리테일 공간이다.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cdd986af12bc4.jpg)
유명 맛집도 집 앞에 모여…"빌리지 모델 전국 확장"
복합쇼핑몰하면 빠질 수 없는 식음료 매장은 친근하면서도 차별화된 브랜드로 지역 주민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푸드 편집숍 바이츠 플레이스에서는 기존 스타필드에서 검증된 인기 브랜드를 모은 미식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인기 요리 유튜버 취요남의 일본 가정식 고로케 브랜드 고노케, 진한 풍미의 치즈케이크로 인기인 치플레, 서울 성수동 새우버거 맛집 제스티살룬 등이 대표적이다.
고메 스트리트에서는 고감도 글로벌 다이닝을 집약해 세계 각지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모던 중식당 무탄, 미쉐린 가이드 1스타 조영동 셰프의 일본식 돈카츠 레스토랑 카츠쇼신, 퓨전 한식 다이닝 정희 등이 파주 최초로 오픈한다. 낮에는 개방감 있는 뷰와 함께 여유로운 식사를, 저녁에는 분위기가 더해진 감각적인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 중심부에 스타필드 빌리지를 지속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상권 맞춤형으로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것들을 담아낸 커뮤니티형 공간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성 신세계프라퍼티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스타필드 빌리지는) 기존 스타필드의 대형 교외형 모델과 달리 우리 동네 안으로 들어가는 생활권형 공간"이라며 "지역 주민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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