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국방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 활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3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국방 AI 생태계 발전포럼'에서 "방산·제조 분야를 포함한 국방 전반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국가 AI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국방 AI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주요 선진국들은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과학기술을 핵심 국방 역량으로 발전시키고 안보 패러다임을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우리 군도 지금을 국방 AI 발전의 골든타임으로 인식하고, 국방 AI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왼쪽부터),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 김정관 산업부 장관,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이 3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서 열린 '국방 AI 생태계 발전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ec05fb5a566ae.jpg)
이날 국방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부·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국방·산업분야 인공지능 전환(AX)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주요 업무 협력 내용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국방·산업 등 전반의 AX 혁신, 국방 AI기술 수요 발굴, 실증 기회 제공, 국방 R&D인프라 활용 지원, AI 핵심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 국방·산업·공공 분야 활용, AI 인재양성, 방산·제조분야 AI기술 국방 분야 적용 확대, 국방 AX 분야 혁신 스타트업·중소기업 발굴 및 육성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네 부처는 AX 핵심 기술 확보부터 국방분야 실증, 산업 적용, 창업 초기 기업(스타트업)·중소기업 확산까지 이어지는 부처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날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는 "국방과 산업 전반에 AX를 확산하는 것은 국가 안보 역량을 강화할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AI 기반 서비스를 보다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동시에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라며 "과기정통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을 통해 글로벌 파급력 있는 독자AI 모델을 연말까지 1차 개발·확보해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며 동 모델과 확보할 GPU 등을 기반으로 국방과 산업 전반에 AX를 적극 추진하고, 정부는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적·정책적 지원을 통해 이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AI 등 첨단 기술이 안보와 경제를 좌우하는 시대, 국방 AX 확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 과제"라며 "산업부는 AI, 제조, 국방의 강력한 삼각축을 기반으로 M.AX(Manufacturing AX)와 연계하여 AI 중심의 민군겸용 기술개발 수요를 발굴하고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민간에 더해 국방 부문에서도 AI 적용이 가속화되며 세계적으로 AX 스타트업이 국방의 중요 주체로 급부상"했다며 "국내에서도 신산업 스타트업 참여를 촉진해 AI를 비롯한 첨단분야로 방위산업 영역을 확장하고 방산 기업 생태계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기부는 관계부처와 협업하여 스타트업의 국방 분야 진입 기회를 확대하고, 국방 AX 소요와 스타트업 AX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민간·국방 양 축에서 활약할 수 있는 AX 혁신 스타트업들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인공지능은 산업과 사회 전반, 그리고 국가 안보 영역까지 근본적 변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고 국방 전 분야에 AI를 신속히 적용해야 한다"며 "AI 기술 특성에 맞는 획득제도를 마련하고 보안 및 데이터 관리 체계를 현실화하여 민간과의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국방AX 전략, 국방-ICT 협업 중장기 실행전략, 산업부 방산 AX 전략 및 지원방안, 국방혁신 스타트업 지원사업 소개, 2026년도 국방 AI 소요 브리핑 등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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