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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부터 금융까지⋯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 쓰도록 상용화 주도"


3일 토종 블록체인 산업 육성·경쟁력 강화 정책 세미나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블록체인으로 토큰만 주고받던 시대에서 나아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하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3일 서울 영등포구 나이스(NICE)그룹1사옥에서 열린 토종 블록체인 산업의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 이상윤 블룸테크놀로지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유림 기자]
3일 서울 영등포구 나이스(NICE)그룹1사옥에서 열린 토종 블록체인 산업의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 이상윤 블룸테크놀로지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유림 기자]

3일 서울 영등포구 나이스(NICE)그룹1사옥에서 열린 토종 블록체인 산업의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 이상윤 블룸테크놀로지 대표는 회사가 개발한 블록체인 메인넷 로커스체인과 실증 사례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1세대 게임 개발자인 이 대표는 수년 전 새로운 도전에 나서 2017년 10월부터 블록체인 기술 개발사 블룸테크놀로지를 이끌고 있다. 회사가 개발한 로커스체인은 개별 노드(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든 기기)의 원장(거래 기록을 담고 있는 디지털 장부) 저장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게임이나 결제, 금융처럼 트래픽이 많은 산업에서도 거래 지연을 최소화해 처리할 수 있는 구조 등이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로커스체인을 기반으로 게임·미디어용 특화 블록체인도 구축했다. 중앙 서버 없이 대규모 온라인 서비스를 구현하는 '서버리스' 기술을 적용한 로커스 게임체인 등이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사 메인넷을 기반으로 구동하는 서비스를 시연했다. 행사장과 떨어진 사무실에서 한 직원이 1인칭 슈팅(FPS) 게임을 하는 모습을 실시간 생중계(스트리밍)하는 가운데, 게임 실행과 실시간 중계가 끊김이나 지연 없이 이뤄졌다.

그는 "그간 쌓은 기술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내년에 본격적으로 다양한 서비스에 돌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실제 사용 사례를 만들어내고 상용화(상업화)에 집중해 더 많은 사람이 쓰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또 "탈중앙화 인터넷 시대는 누가 이끌던 반드시 다가올 것"이라며 "그런 미래에 한 기업의 독점이 아니라 모두가 힘을 합쳐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적인 측면에서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하는 시점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문영배 한국블록체인협회 수석부회장은 "블록체인은 가상자산을 넘어 국가 디지털 인프라 경쟁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며 "글로벌 표준 경쟁은 아직 초기 단계여서 지금이야말로 디지털 주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로 산업 육성 중심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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