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가 3일 중일 갈등의 빌미가 된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운데)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7072cd999d1a1.jpg)
이날 지지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이날 도쿄에서 아소파 의원이 연 모임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지금까지 해온 그대로의 얘기를 구체적으로 말했을 뿐인데 무엇이 나쁜가 하는 태도로 임해 나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여러 말을 하고 있지만 듣는 정도로 딱 좋다"며 "지금까지는 이것으로 인해 큰 문제로 발전할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소 부총재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당선에 결정적으로 기여해 현 정권에서 '킹 메이커'로 통하는 실세 정치인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7일 국회 답변 과정에서 "해상 봉쇄를 풀기 위해 미군이 오면 이를 막기 위해 (중국이) 무언가 무력을 행사하는 사태도 가정할 수 있다"며 "전함을 사용해 무력행사를 수반한다면 존립위기 사태가 될 수 있는 경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중국이 해당 발언에 강력 반발하며 중일 관계는 급격히 악화됐다.
그러나 다카이치 총리는 "정부의 기존 견해를 변경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발언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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