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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가계금융복지]①가구 순자산 4.7억원…전년비 5.0%↑


소득상위 20% 순자산 11.1억·하위 20% 1.4억…격차 더 벌어져
가구 평균 부채 1.6억…자영업자 가구 1.8%↑·상용근로자 3.9%↑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2025년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4억 714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 증가 속도가 부채를 앞지르면서 순자산이 전년보다 5.0% 늘었다.

4일 한국은행·국가데이터처·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 6678만원으로 1년 새 4.9% 증가했다.

실물자산이 4억 2988만원으로 전체의 75.8%를 차지했다. 금융자산은 1억 3690만원으로 24.2%이었다. 실물자산은 전년 대비 5.8%, 금융자산은 2.3% 증가했다. 금융자산 중 저축액은 2.6%로 나타났다. 전월세 보증금은 1.7% 늘었다.

가구 부채는 평균 9534만원으로 전년보다 4.4% 증가했다. 금융부채가 6795만원으로 전체의 71.3%, 임대보증금이 2739만원으로 28.7%를 차지했다. 금융부채는 담보대출이 5565만원, 신용대출이 833만원, 신용카드 관련 대출이 53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채 보유 가구의 평균 부채액은 1억 6181만원으로 7.6% 증가했다. 중앙값은 8000만원으로 전년과 같았다. 부채를 가진 가구 비율은 전체의 58.9%로 1.8%포인트(p) 줄었다.

신용정보를 연계해 집계한 가구당 평균 '금융부채 보조지표'로는 1억 656만원으로 전년보다 2.8% 늘었다. 나이대별로는 50~59세 가구주가 1억 271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40대(1억 5729만원)와 30대 이하(1억 1516만원)가 뒤를 이었다.

자영업자 가구는 1억 6263만원으로 1년 새 1.8% 늘었다. 상용근로자도 1억 2872만원으로 3.9% 증가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3816만원으로 1.9% 감소했다.

순자산 분포를 보면 전체 가구의 57.0%가 3억원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억원 이상 가구는 11.8%였다. 1억원 미만 가구는 29.5%로 가장 비중이 컸다. 순자산 10분위 중 상위 10% 가구(소득 10분위)가 전체 순자산의 46.1%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1.6%p 증가해 자산 집중도가 더 확대했다.

소득 수준별로는 상위 20%(소득 5분위) 가구의 평균 순자산이 11억 1365만원으로 전년보다 7.9% 늘었다. 소득 1분위 가구의 순자산은 1억 4244만원 수준으로 4.9% 줄었다. 순자산 점유율은 소득 상위층(5분위)이 47.3%, 하위층(1분위)이 6.0%로 격차가 벌어졌다.

나이별로는 가구주가 50~59세인 가구의 순자산이 5억 516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자영업자 가구의 순자산은 5억 7715만원으로 직종별 평균 중 최고치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세종, 경기, 제주 지역의 순자산이 전국 평균(4억 7144만원)을 웃돌았다. 서울은 평균 7억 1288만원, 세종은 6억 648만원, 경기는 5억 6006만원, 제주는 4억 8103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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