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전자가 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글로벌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오픈소스 개발자대회 ‘이클립스 SDV 커뮤니티 밋업’을 공동 주최했다. 이 행사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BMW, 현대모비스, 보쉬 자회사 ETAS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부품사가 참석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은석현 사장이 SDV 오픈소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글로벌 개발자대회 '이클립스 SDV 커뮤니티 밋업'에 참여한 SDV 핵심기업 관계자 및 개발자들에게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LG전자]](https://image.inews24.com/v1/5f2326f9ab0776.jpg)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사장은 “축적된 소프트웨어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SDV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핵심 주제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표준화다. 자동차 한 대에는 1억 줄이 넘는 코드가 들어가는데, SDV 시대에는 더 늘어난다.
업계는 운영체제(OS)나 통신처럼 공통으로 쓰는 ‘비차별화 영역’의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함께 만들면, 중복 개발을 줄이고 개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본다.
대표적으로 LG전자·BMW·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참여하는 ‘S-CORE’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중 약 70%를 차지하는 기본 기능을 공용화해 납품 기간을 단축하고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LG전자가 제안해 이끌고 있는 ‘풀피리(Pullpiri)’ 프로젝트도 논의됐다. 이는 S-CORE 기반 위에 각 업체가 만든 차별화 기능을 안정적으로 적용·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LG전자는 글로벌 SDV 표준단체 ‘SOAFEE’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GM·마그나 등이 만든 차량용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 ‘에스디버스(SDVerse)’에도 합류했다.
LG전자는 SDV 솔루션 브랜드 ‘LG 알파웨어(LG αWare)’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오픈소스 생태계와 자체 솔루션을 결합해 SDV 전환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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