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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연금술 현실화 外 [과학게시판]


엔젤로보틱스, 말레이시아 의료기기 인허가 획득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현대판 연금술이 현실화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팀이 30종에 이르는 금속 원소를 복합 나노 입자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30종 금속원소 섞어→나노 입자 합성, 현대판 연금술

이산화탄소가 녹아 있는 물(탄산수)를 이용해 30종의 금속 원소를 포함하는 나노 입자를 형성하는 과정. [사진=UNIST]
이산화탄소가 녹아 있는 물(탄산수)를 이용해 30종의 금속 원소를 포함하는 나노 입자를 형성하는 과정. [사진=UNIST]

30종에 이르는 금속 원소를 탄산수에 섞어 1분 만에 복합 나노 입자를 합성하는 현대판 연금술이 현실이 됐다. 물속 녹아있는 이산화탄소가 금속을 한데 묶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 덕분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소재공학과 조승호·이석빈 교수와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 김정환 교수팀은 독일 쾰른대, 미국 퍼듀대 연구팀과 함께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30종에 달하는 금속 원소가 혼합된 ‘초고엔트로피 나노 소재’를 1분 만에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상온·상압에서 이를 손쉽게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으면 탄산 이온 상태로 바뀐다. 이 탄산 이온이 서로 다른 금속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원리다.

이석빈 교수는 “이러한 무질서 구조는 촉매 반응이나 에너지 저장 효율을 높이는 데 유리할 수 있다”며 “이번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 생산용 촉매, 이차전지 전극 소재 등 다양한 소재 조합을 탐색하고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 온도 낮추고 전력 생산은 2배, 차세대 세라믹 전지 재탄생

이산화탄소가 녹아 있는 물(탄산수)를 이용해 30종의 금속 원소를 포함하는 나노 입자를 형성하는 과정. [사진=UNIST]
KAIST 차세대 세라믹 관련 논문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 표지논문으로 실렸다.[사진=KAIST]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전기와 수소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프로토닉 세라믹 전기화학전지(PCEC)’는 차세대 에너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이 전지는 1500℃의 초고온 제작 공정이라는 기술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500℃ 이상 낮춘 새로운 제조 공정을 세계 최초로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기계공학과 이강택 교수 연구팀이 전자레인지 원리와 특정 화학 성분의 ‘화학 증기(chemical vapor)’ 확산 환경을 활용한 ‘마이크로파+증기 제어 기술’을 이용해 기존보다 500℃ 이상 낮은 온도에서 빠르고 단단하게 ‘고성능 프로토닉 세라믹 전기화학전지’를 제작할 수 있는 신공정을 개발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강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증기를 이용해 열처리 온도를 500℃ 이상 낮추면서도 고성능·고안정성 전지를 만든 세계 최초의 사례”라며 “AI 시대의 전력 문제와 수소사회를 앞당길 핵심 제조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젤로보틱스, 말레이시아 의료기기 인허가 획득

이산화탄소가 녹아 있는 물(탄산수)를 이용해 30종의 금속 원소를 포함하는 나노 입자를 형성하는 과정. [사진=UNIST]
엔젤로보틱스가 말레이시아 의료 기기 시장에 진출한다. [사진=엔젤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대표 조남민)는 말레이시아 의료기기 당국(MDA, Medical Device Authority)으로부터 핵심 제품인 ‘엔젤렉스 M20’의 의료기기 정식 인허가를 획득했다. 말레이시아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번 말레이시아 인허가 획득으로 엔젤로보틱스는 태국(TFDA), 베트남(MOH)에 이어 아세안(ASEAN) 주요 3개국 진출을 완료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관련 분석 자료를 보면 말레이시아 의료기기 시장은 2027년까지 약 27억2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으로 알려졌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인허가는 단순히 한 국가의 시장 진입을 넘어 아시아 재활의료 시장 전반에 한국형 웨어러블 로봇의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글로벌 의료기기 인허가 체계는 복잡하고 엄격한데 이런 과정을 통과함으로써 오히려 진입장벽을 높이고 시장 신뢰도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노스페이스, ISO14001·ISO45001 인증 동시 획득

이산화탄소가 녹아 있는 물(탄산수)를 이용해 30종의 금속 원소를 포함하는 나노 입자를 형성하는 과정. [사진=UNIST]
이노스페이스 청주캠퍼스. [사진=이노스페이스]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국내 세종 본사를 비롯한 우주 발사체 조립과 제조 사업장(청주캠퍼스, 세종캠퍼스)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인증 획득은 이노스페이스가 추진해 온 환경·안전·보건 중심의 경영 체계 강화 노력이 국제적으로 검증된 결과로 해석된다. 국내 민간 우주 발사 서비스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우주산업 운영을 위한 기본 역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수종 대표는 “우주 발사를 이용한 위성 발사 서비스 산업은 안전성과 환경 책임이 기업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되는 분야”라며 “이번 인증은 이노스페이스가 국제 수준의 경영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며, 앞으로도 우주 기술 개발부터 서비스 공급까지 모든 과정에서 ESG 기반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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