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SK하이닉스, AI 조직 신설…신규 임원 37명 승진


美中日 글로벌 AI 리서치 센터·글로벌 인프라 신설
이병기 담당, C레벨 핵심 직책 양산총괄로 승진
곽노정 "풀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 가는 길"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SK하이닉스는 4일 풀스택 인공지능(AI) 메모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2026년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HBM에서 글로벌 1위를 이어가며 AI 메모리의 새 표준을 제시해왔다”며 “이번 개편을 통해 글로벌 AI 시대에 맞는 조직 기반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지난달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미, 중, 일 AI 리서치센터 신설

SK하이닉스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미국·중국·일본에 글로벌 AI 리서치 센터를 신설한다.

안현 개발총괄(CDO)이 센터를 이끌며 컴퓨팅 아키텍처 연구와 글로벌 빅테크 협력을 강화한다. 미국 센터에는 글로벌 석학급 인재를 영입해 시스템 연구 역량을 확대한다.

AI 메모리 생산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인프라(Global Infra) 조직도 새로 만든다.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구축을 포함해 글로벌 생산 체계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역할로, 김춘환 담당이 조직을 맡는다.

글로벌 경영환경을 분석하고 전략 솔루션을 제시하는 매크로 리서치 센터(MRC)도 신설된다. 거시경제·산업·기업 분석 전문가를 영입해 대외 리스크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객·기술·시장 정보를 AI 기반으로 통합 관리하는 인텔리전스 허브(Intelligence Hub)도 문을 연다.

고대역폭 초고속 메모리(HBM)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실시했다.

SK하이닉스는 미주 지역에 HBM 전담 기술 조직을 신설하고, 커스텀 HBM 대응을 위한 패키징 수율·품질 전담 조직도 별도 구축한다고 밝혔다. 개발·양산·품질을 묶는 HBM 특화 체계를 구축해 고객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신규 임원 37명…기술 기반 세대교체

이날 승진한 신규 임원은 37명이다. 70%가 사업·기술 분야 인력이며, 기술·지원 조직에서 1980년대생 여성 임원도 배출됐다. SK하이닉스 측은 “성과 중심 인사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생산·기술 리더십도 강화했다. 이병기 담당이 C레벨 핵심 직책인 양산총괄(CPO)로 승진했고, 권재순 담당(M&T 담당), 김천성 담당(Solution 개발 담당)도 주요 보직으로 이동했다.

전사 지원 조직은 김동규 담당(미래전략), 강유종 담당(구매), 진보건 담당(기업문화) 등이 새로 선임됐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풀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 가기 위한 핵심 조치”라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SK하이닉스, AI 조직 신설…신규 임원 37명 승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