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4일 "한국은 일찍이 푸드테크산업진흥을위한특별법을 제정해 틀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푸드테크산업분야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뢰더는 4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 열린 '월드푸드테크포럼 2025'에 참석해 "푸드테크는 농장에서 식탁에 이르기까지 전체 식품 공급망을 유기적인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재설계하는 것"이라며 "전통적인 형태의 식량 생산과 소비는 기후위기, 식량불안정 등에 직면하면서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4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월드푸드테크포럼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b461433c276e5.jpg)
그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로봇 공학 및 자동화를 통한 정확한 수요 예측 기술이 생산 및 효율성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로 연결된 식품 시스템에 내장돼 있다"고 덧붙였다.
슈뢰더는 "이러한 발전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더욱 역동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이 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표준화된 푸드테크 법제를 마련한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독일에서는 이런 법이 존재하지 않으며, 새로운 식품, 대체 단백질, 배달 플랫폼, 포장 기술 등 분야에 따라 서로 다른 법이 적용된다"며 "한국은 일찍이 푸드테크산업진흥을위한특별법을 제정해 틀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푸드테크산업분야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는 지난해 11월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으며, 오는 2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해당 법률안은 전문 인력 양성, 창업 지원, 연구 시설 및 장비 지원, 금융 지원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푸드테크가 세계인의 입맛을 서로잡고 있는 케이푸드를 도약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월드푸드테크협의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저희의 목표는 K 콘텐츠를 통해 알려진 케이푸드가 산업화를 통해서 K푸드테크 기업이 함께 성장하면서 전세계 곳곳에 K-벨류체인이 자리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푸드테크포럼 2025'는 월드푸드테크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단순히 기술 시연이나 연구 결과 공유를 넘어서, 식품 공급망 전반을 푸드테크 기술을 통해 재구조화하고, 산업 생태계로서 자리잡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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