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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돌파…2028년까지 500만 목표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올해 10월 말 기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총 301만 9164명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시가 공식적으로 관광 통계를 기록한 지난 2014년 이후 최다 수치다.

국적별 관광객은 대만이 56만4496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48만3069명), 일본(43만617명), 미국(20만9468명), 필리핀(14만6051명) 순이었다.

시는 미식·크루즈 관광을 비롯해 지역의 고유한 이야기를 담은 융·복합 메가 이벤트의 성공적인 개최와 체험 중심의 체류형 관광 콘텐츠 확대 등 다방면의 관광 전략이 부산만의 정체성과 매력을 강화하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4일 부산광역시 수영구 생활문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인 관광객 500만 시대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올해 10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지출액은 8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 늘어나 전국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부산 관광이 새로운 시대를 열면서 시는 오는 2028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 유치, 외국인 관광 지출액 연간 1조5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놨다.

5대 전략으로는 △글로벌 관광도시 브랜딩 △ 접근성과 편의성 개선을 통한 관광 경쟁력 강화 △ 초광역 관광권 형성(관광 영역 확장) △ 부산에서만 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확대 △마이스(MICE)와 의료·치유, 휴가지 원격근무 등 고부가가치 목적 관광 육성 등이 제시됐다.

시는 무엇보다 관광 인프라·영역·콘텐츠 등의 확장을 골자로 한 3대 핵심 실행 방안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부산오페라하우스와 퐁피두센터 부산 등 최상급 문화 기반시설을 확충해 도시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황령산을 부산의 핵심 관광 거점으로, 원도심 권역을 새로운 관광벨트로 육성한다.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 확대와 신구 항공노선 개설 등 김해국제공항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해 글로벌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을 고도화하고, 외국인 관광객 전용 관광 패스인 ‘비짓부산패스’ 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외국인 대중교통 결제 체계 개선을 병행해 여행자 중심의 스마트 관광환경을 구축한다.

물리적인 영역 면에서는 부산을 중심으로 안으로는 동부산(프리미엄 휴양형), 서부산(생태·자연형), 원도심(역사·문화형) 등 권역별 테마 관광을 개발하기로 했다.

부산 밖으로는 제2 인바운드 관광권과 남부권 관광 거점 조성을 추진해 지역 간 동반 상승효과를 극대화한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수륙양용투어버스와 해상관광택시를 도입해 사계절 해양관광을 선도하고, 도시의 밤을 즐길 수 있는 야간관광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낙동강 국가정원 지정, 금정산 연계 관광을 추진해 생태·등산관광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국제행사 유치를 통해 미식 도시 브랜드를 뚜렷하게 새긴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마침내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맞이했고 더욱 희망적인 것은 부산을 찾았던 외국인 관광객의 84.8%가 부산에 다시 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사실”이라며 “결국에는 ‘재미있는 도시가 승리한다’는 확신으로, 부산 전반의 문화·관광 콘텐츠 수준을 끌어올리고 글로벌 관광 인프라를 빈틈없이 구축해 2028년 500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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