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국립금오공대가 인하대·한국전기연구원·순천대와 함께 전고체전지용 리튬·실리콘 화합물 기반 음극 소재를 개발했다.
금오공대는 7일 박철민 교수 연구팀의 연구 성과가 국제 학술지 ‘줄’(Joule)에 지난달 게재됐다고 밝혔다.
![리튬·실리콘 음극 전기화학적 성능 비교 그래프 [사진=국립금오공대]](https://image.inews24.com/v1/d0a583989af79f.jpg)
이번에 개발된 음극 소재는 기존 실리콘 음극이 가진 부피 팽창, 낮은 전도도, 고압 작동, 구조적 취약성 문제를 개선했다. 연구팀은 신소재가 15.96mAh/㎠ 충전용량을 달성했고, 6분 급속충전 조건에서도 2000회 이상 안정적인 사이클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10도에서 80도까지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돼 초고용량·초고속 충전뿐 아니라 넓은 온도 영역에서의 안정성도 확보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특성이 전고체전지용 실리콘 음극의 한계를 넘어서는 성능이라고 평가했다.
전고체전지는 구성 요소가 모두 고체인 차세대 배터리다. 리튬이온전지 대비 화재·폭발 위험이 낮아 상용화 기대가 높은 분야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며 전 세계 배터리 기업들이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박철민 교수는 “리튬·실리콘 화합물은 실리콘 음극의 구조적·전기화학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전고체전지의 에너지 밀도와 충전 속도를 끌어올리는 핵심 소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