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8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a9b51aeff9c84.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처리를 추진하는 데 대해 범진보 진영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법적으로 위헌이 아니더라도 1심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정략에 맞서 위헌 시비마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안의 중대성을 반영하듯 많은 분께서 높은 관심과 다양한 의견을 보내주고 계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적 공감대를 더 넓히고 위헌 소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하고 수정할 부분은 과감히 수정해 나갈 것"이라며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다.
또 사법개혁에 대해서도 "국민적 신뢰를 잃은 사법부를 정상화하고, 다시금 국민을 위한 사법부로 거듭날 방안을 찾기 위해 우리 당의 많은 의원님들께서 오랜 시간 심혈의 기울여 준비한 내용"이라며 "여러 차례 토론회와 공청회를 통해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고, 앞으로도 필요한 토론은 하겠다"고 했다.
3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에서 다루지 못한 사안의 수사를 진행할 '2차 종합 특검' 추진도 재확인했다.
정 대표는 "3대 특검이 모두 종료되는 12월 28일을 기점으로 즉시 2차 추가 종합특검을 추진하겠다"며 "내란의 잔재를 끝까지 파헤치고 모든 책임을 낱낱이 단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란 청산의 발걸음은 단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고, 단 한 순간도 늦춰질 수 없다"면서 "민주당은 확실한 내란청산과 사법개혁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우는 그날까지 전진 또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전날(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내란전담재판부법에 대해 법원행정처와 법무부가 이미 위헌 가능성을 제기했다"며 "민주당 일각에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각계에서 경고가 쏟아지는 상황이라면 지도부는 이를 충분히 살피고 숙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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