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이 2023년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한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SK텔레콤의 투자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2023년 50억달러에서 현재 3000억달러(약 440조원) 수준으로 60배 증가했다.
![왼쪽부터 SK텔레콤, 앤트로픽 로고. [사진=SKT]](https://image.inews24.com/v1/129524122c1c5d.jpg)
8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앤트로픽은 IPO 추진을 위해 글로벌 로펌 '윌슨손시니'를 상장 준비 법률 자문사로 선정했다.
지난달 앤트로픽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로부터 150억달러(약 22조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3000억달러(약 440조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앤트로픽의 IPO 가능성은 SK텔레콤에도 호재로 작용한다. 앞서 SK텔레콤은 2023년 8월 앤트로픽 기업가치가 약 50억달러 수준이던 시점에 1억달러를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이 약 2%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관측했다.
이후 아마존을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와 벤처캐피털(VC)들이 대규모 후속 투자를 잇달아 단행하고 경쟁력을 인정받아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2년여 만에 약 60배 가까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지분도 초기와 달리 낮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앤트로픽이 다른 기업의 투자를 받으면서 SK텔레콤의 지분율은 희석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 외에도 글로벌 AI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생성형 AI 검색 기업 'Perplexity', AI 반도체 인프라 기업 'Lambda', 대규모 AI 연산 플랫폼 기업 'SambaNova' 등 AI·반도체·인프라 분야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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