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퍼셋(PERSAT)’ 위성이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제주도는 지난 11월 27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큐브위성 ‘퍼셋(PERSAT)'이 목표 궤도(고도 600km)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8일 밝혔다.
‘퍼셋(PERSAT)'은 제주도가 RIS사업을 통해 개발을 지원했으며, 누리호 4차 발사체에 탑재된 큐브위성이다. 이 위성은 12월 6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주)쿼터니언이 제주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퍼셋(PERSAT)’은 이리듐(Iridium) 위성 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최초의 상태 점검 데이터 패킷을 지상국으로 발사 성공 전송했다.
이번 위성은 향후 6개월간 제주도 주변 해역의 해양쓰레기 분포를 관측하고 해류 패턴을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수집된 데이터는 추가 연구개발에 활용된다.
특히 퍼셋(PERSAT)은 모듈 레벨 100% 국산화를 달성해 설계·제조·조립·시험 전 과정을 국내 기술로 완성했으며, 원산지·시험 성적·안전성 근거를 갖춘 수출용 레퍼런스를 구축했다.
국산 큐브위성 버스 및 탑재체 모듈의 궤도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기업의 기술력과 대학의 연구 역량,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이 결합된 협력 모델의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위성 개발 주체인 (주)쿼터니언은 지난 11월 18일 한림공업고등학교와 소형위성 공동개발 교육 협약을 체결해 지역 우주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제주형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김남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퍼셋(PERSAT) 발사 및 교신 성공은 제주도가 우주 스타트업의 우주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실증할 수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대학과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여 지역산업 육성과 현안 해결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배정화 기자(bjh988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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