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동철 부산수영구지역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6175e0867d7e9.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경선 컷오프로 반발한 친명(친이재명)계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최고위원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당내 숙의 과정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그는 "이재명처럼 경청하고 소통하는 최고위원, 숙의하고 토론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지역위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처럼 정정당당하게 맞서 공정과 민주의 가치를 복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당 중앙위원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표의 가치를 동일하게 만드는 '1인1표제' 당헌·당규 개정안이 부결한 것과 관련해 "절차 부실, 준비 실패, 소통 부재의 결과"라며 "공론의 장을 열고 숙의를 통해 정면돌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리당원, 대의원, 지역, 지도부가 모두 참여하는 진짜 숙의를 통해 1인 1표제를 완성해야 한다"면서 "당원들을 직접 만나며, 걱정과 불안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자신이 부산시당위원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점을 언급하며 "당대표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억울한 컷오프는 이미 현실이 됐다. 조직강화특위는 당헌·당규의 미비를 이용해 제어할 수 없는 권한을 휘두르고 있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억울한 컷오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특히, 저처럼 가짜뉴스를 이유로 컷오프당하는 사례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당내의 비민주적 제도를 개선하고 당내 권력을 감시·견제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 지역위원장은 현재 당 최고위원회 구성에 영남권이 제외된 상황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통령은 당 대표 시절, 영남의 중요성을 내다보고 영남 지역에 지명직 최고위원을 배정했다"고 비교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민주당에는 영남권 최고위원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내란척결의 최전선, 영남 돌파의 최선두에서 이재명처럼 동지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후보이던 시절 정책자문으로 인연을 맺어 기본사회 철학을 체계화, 공약화했다. 그리고 이재명의 영입인재로 총선에 나서 낙선했다"면서 이 대통령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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