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만찬을 하고 있다. 2025.8.20. [사진=대통령실 제공]](https://image.inews24.com/v1/06b9db809e5242.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한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여당이 추진 중인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법왜곡죄 신설 등 '사법 개혁안'에 대해 의견 교환이 오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이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를 만나 해외순방 및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 종료에 따른 후속 조치에 대한 당정 논의를 한다. 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은 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꾸려진 직후인 지난 8월 이후 두 번째다.
이날 만찬에선 최근 위헌 소지 논란이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법 왜곡죄 신설 등 사법개혁 조치에 대한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앞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당과 대통령실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던 내용은 내란 전담 재판부를 추진하는 데 원칙적으로 생각을 같이한다"며 "위헌 소지가 최소화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추진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우 수석은 "앞으로 진행되는 모든 법률안 관련된 논의는 당내 논의를 존중하고 지켜보는 선에서 대통령실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해 당과 대통령실 간 조율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도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개혁이란 원래 본래의 뜻이 가죽을 벗긴다는 거라고 한다. 아프다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또는 불합리한 점을 개선해서 정상화하려면 약간의 갈등과 저항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하며 여당이 추진 중인 개혁 절차에 우회적으로 힘을 실었다.
이어 "그걸 이겨내야 변화가 있다. 그게 개혁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걸 하지 않으면 대체 뭘 할 수 있겠나"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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