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기가 노르웨이 딥테크 기업 알바인더스트리스(Alva Industries)에 수백만유로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투자는 삼성벤처투자(SVIC) 47호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알바와 삼성전기 로고. [사진=알바 홈페이지 캡처]](https://image.inews24.com/v1/44fe4e15852062.jpg)
알바는 글로벌 로봇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 중인 모터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기 측은 로보틱스·휴머노이드 분야의 장기 성장 축을 강화하기 위해 초소형 고성능 모터 기술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하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봇 산업은 소형화·경량화·정밀 제어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모터의 토크 밀도, 제어 정확도, 부피 감소는 상용화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알바는 자체 특허 기술인 파이버프린팅(FiberPrinting) 제조 방식을 통해 기존 권선 방식 대비 소형화와 고토크 밀도, 경량화를 구현한다. 에너지 효율과 제어 정밀도가 높아 로봇핸드·휴머노이드·정밀 액추에이터 등 분야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기는 이번 투자를 통해 로봇 모터 기술 접근성을 강화하고, 향후 로봇핸드와 휴머노이드 플랫폼용 구동 솔루션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삼성전기의 시스템 설계 역량과 알바의 모터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액추에이터 개발을 추진한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알바의 파이버프린팅 기술은 차세대 로보틱스 액추에이터 경쟁력을 좌우할 기반 기술”이라며 “삼성전기의 미래 로봇·휴머노이드 사업에서 중요한 기술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버 스키슬란드 알바 대표는 “삼성전기와의 협력은 기술과 팀에 대한 강한 신뢰를 의미한다”며 “기존 고객사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로봇 시장 확대를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알바는 이번 투자금을 제조 능력 확충과 제품 라인업 확대에 활용해 로봇 개발 기업들과의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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