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11일 무신사가 용산 아이파크몰에 약 1000평 규모의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을 오픈한다.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로, 스탠다드 매장과 메가스토어를 한 층에 나란히 배치한 복합 구성은 처음이다.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용산 상권에 대형 편집형 매장을 세우며 '온라인 기반 오프라인 연계 전략(O4O)'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메가스토어 용산은 단순히 매장을 하나 오픈하는 수준을 넘어,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동시에 넓혀 브랜드 인지도와 체험 기반 구매 전환을 강화하려는 무신사의 방향성이 담겼다. 온라인에서 성장한 무신사가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며 패션 카테고리 전반의 영향력을 넓히겠단 의지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 [사진=박은경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e206c09b5f9ef.jpg)
10일 프리오픈을 통해 방문한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의 매장은 무신사가 온라인에서 쌓아온 큐레이션 역량을 체험하기에 최적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브랜드 단위가 아닌 고객 취향과 스타일 기반으로 배치됐다. 영·걸즈·포우먼·워크&포멀·백&캡클럽 등 무신사의 주요 콘셉트 스토어별로 나뉘어져 있어 취향에 맞는 쇼핑을 하기에 최적의 공간이었다.
총 200개 브랜드가 모여있어,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으로 보던 무신사의 '폭넓은 선택지’를 그대로 구현했단 점이 눈에 띄었다. 매장의 각 구역마다 다른 콘셉트의 안내판을 상단에 설치해 고객이 어느 공간에서 어떤 콘셉트를 만날 수 있는지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으며, 메가스토어와 스탠다드 구역은 바닥 색상으로 시각적 경계를 분명히 나눠 탐색 피로도를 줄였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 [사진=박은경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6a681496387f7.jpg)
메가스토어 용산의 가장 큰 차별점 중 하나는 스포츠 전문관 '플레이어'다. 그동안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하던 스포츠 카테고리를 독립 존으로 구성해 야구·축구·스키 등 인기 종목의 유니폼과 용품을 팝업 형태로 선보이며 스포츠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무신사가 전개하는 뷰티 브랜드도 한 공간에 모였다. 오드타입·위찌 등 메이크업 브랜드를 비롯해 방송인 노홍철과 협업한 '노 더 럽', 초저가 라인업을 강화한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제품들이 마련돼 패션과 뷰티를 함께 구성한 체험형 편집 매장의 성격을 강화했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 [사진=박은경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b69e8e30eab9a.jpg)
매장 한편에는 매달 서로 다른 테마를 선보이는 팝업존도 마련했다. 오프라인 공간을 단순한 판매처가 아니라 최신 트렌드와 신상품을 경험하는 콘텐츠 허브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첫 팝업은 아디다스의 겨울 시즌 기획이다. 아디다스 도쿄 제품은 물론, 한정 혜택과 시즌 제품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 [사진=박은경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b19036842d619.jpg)
온라인 고객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자연스럽게 연계하기 위해 모든 상품마다 QR코드를 부착한 점도 눈에 띈다. 고객은 이를 스캔하면 회원 등급별 혜택 가격·재고·스타일링 콘텐츠·후기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제공하던 실시간 가격 정보와 통합 콘텐츠 기능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두 채널의 경험 격차'를 줄인 시도다. 온라인만으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체험적 요소를 오프라인에서 확보하면서도, 온라인의 편의성과 정보 접근성을 그대로 유지한 O4O 전략이다.
무신사는 메가스토어 용산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번 용산 메가스토어 오픈을 기점으로 무신사는 '대형 편집형 매장'과 '전문화된 큐레이션 매장'을 투트랙으로 전개한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일 여성 패션에 특화한 '무신사 걸즈 타임스퀘어 영등포점'을 열었으며, 내년 1월 신발 큐레이션에 특화한 '무신사 킥스 홍대', 내년 3월 '무신사 아울렛&유즈드' 매장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 [사진=박은경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1c7ab4a586795.jpg)
또 내년 3월에는 약 2000평 규모의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버전을 선보이며 초대형 매장 전략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메가스토어는 온라인에서 검증된 무신사의 큐레이션 역량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한 첫 실험이자 핵심 거점"이라며 "더 많은 패션 브랜드가 오프라인에서도 고객 접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판로를 넓혀 패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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