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팝업스토어를 여는 업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패션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 기간은 일주일 가량의 단기가 많으며 장소는 서울에서도 성수동에 집중되는 경향이 또렷했다.
10일 스위트스팟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회사의 팝업 정보 플랫폼 '팝가(Popga)'에 등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표한 '2025 팝업스토어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문을 연 팝업스토어는 307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스위트스팟]](https://image.inews24.com/v1/c3fb602e95ff65.jpg)
운영 기간은 일주일 수준으로 짧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1~3일은 전체의 14.1%, 4~7일은 20.57%로 합치면 34.67%에 달했다. 8~14일은 31%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서울 집중도가 88%로 높아졌고 그중 성수동이 35%를 기록했다. 유통 채널 중 올해 팝업스토어가 가장 많이 열린 곳은 '더현대 서울' 26.5%로 나타났다.
팝업을 가장 많이 활용한 분야는 패션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IP(지식재산권) 기반 콘텐츠의 팝업스토어 개관 건수는 늘어났지만 전체 대비 비중은 17%로 낮아졌다.
업종 확장도 눈에 띄었다. B2B 기업, 이커머스 플랫폼, 제조업체, 종교 관련 팝업까지 등장하며 팝업스토어 활용 업종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개인화 몰입 체험이 확산됐고, 시각·청각·미각을 결합한 오감 설계 마케팅이 늘었다. QR 미션, 스탬프 투어 등 모바일 참여형 경험을 비롯해 소비자를 세계관 속 주인공으로 만드는 연극형 몰입 스토리텔링 방식도 등장했다.
소비자 정보 탐색은 블로그 후기에서 실시간 오픈채팅·커뮤니티로 이동했으며, 네이버 지도 팝업 전용 탭 신설 등으로 팝업스토어가 '일상 투어 코스'로 정착했다.
스위트스팟 김정수 대표는 "패션부터 B2B, 이커머스까지 다양한 업종이 팝업을 활용하며 2025년은 팝업스토어가 일상적 채널로 자리 잡은 해였다"며 "스위트스팟은 축적된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리테일 시장의 나침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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