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직장 내 괴롭힘을 겪은 직장인 6명 중 1명이 업무와 무관한 사적 심부름이나 부당한 지시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07530ded504d5.jpg)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330명이었다. 이 가운데 16.4%는 사적 용무 지시나 야근 강요 등 부당한 지시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무시나 비하 등 모욕·명예훼손을 당했다는 응답은 17.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회식 참석이나 음주 등 업무 외 활동을 강요받았다는 응답도 15.4%로 집계됐다.
직장갑질119에는 회사 대표가 회식 참석을 넘어 노래까지 요구하거나, 직무와 무관하게 설거지 등 개인적인 일을 시켰다는 상담 사례도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갑질119는 개인적 편의나 즐거움을 위한 지시도 허용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여전히 직장 내에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업무 범위를 벗어난 활동을 강요하거나 사적인 용무를 지시하는 행위는 전형적인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용자와 상급자가 이러한 행위의 부당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조직 차원에서 명확한 원칙을 마련해 이를 준수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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