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소민호 기자] '경제 검찰' 내지 '기업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 퇴직자 82명이 최근 11년간 연봉을 크게 올려 받으며 대형 로펌에 재취업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공정위]](https://image.inews24.com/v1/ede09c58ade4eb.jpg)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퇴직공무원 재취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현재까지 공정위에서 퇴직하고 대형 로펌에 재취업한 공무원은 82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공정위 재직 당시보다 약 3배 상승했다.
![[사진=공정위]](https://image.inews24.com/v1/ee3deddd05eaeb.jpg)
가장 많은 퇴직자가 재취업한 로펌은 김앤장 법률사무소(24명·27.27%)였고, 법무법인 태평양(12명·13.64%), 법무법인 율촌(10명, 11.36%), 법무법인 광장(9명, 10.23%) 등 순이었다.
평균연봉 상승률이 가장 높은 로펌은 법무법인 화우(374.2%)였고 법무법인 세종(369.9%), 김앤장 법률사무소(364.0%) 등이 뒤를 이었다.
공정위 출신의 인적 네트워크가 공정위 조사나 국회 국정감사 업무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로비 창구'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 속에, 강 의원은 "대형 로펌에 재취업한 퇴직자가 전관예우를 무기로 공정위 조사·제재에 영향을 미치는 로비 창구가 되지 않게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민호 기자(sm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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