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장중 기자] 경기도 오산시의 경제 밑그림이 바뀌고 있다.
지역민들도 바뀐 도시 환경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져 오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이 민선 8기로 시정을 운영해 온 지, 4년 차를 맞았다.
이 시장은 △서울역행 광역버스 개통 △GTX-C 노선 오산 연장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착공 및 간선 고속도로IC 개설 △세교3지구 신규 공급대상지 선정 등으로 ‘작은 도시, 젊은 도시’ 오산을 바꾸는 중이다.
‘제1호 세일즈 맨’을 자처한 이 시장은 그동안 중앙정부와 경기도, 국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을 찾아 끊임없는 협조를 요청해 왔다.
세일즈에 대한 답은 ‘성공’으로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지지부진하던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착공과 오산시청 지하차도 개통 등이 큰 틀에서 오산시의 도시발전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총 76개 공약 중 55개를 완료해 72.4%의 이행률을 달성한 이 시장은 마지막까지도 혁신경제도시, 복합문화도시, 복지건강도시, 행복수범도시 등을 기치로 추진키로 했다.
이는 오산시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 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024·2025년 2년 연속 SA(최우수)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

먼저, 오산시는 세교3 공공주택지구(이하 세교3지구) 신규 공급대상지 선정을 꼽는다.
취임 직후부터 국토부, LH 등을 찾아다니며 세교지구가 균형 있는 도시로 발전하고, 오산시가 자족기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세교3 지구지정이 절실하다고 이 시장은 피력해 왔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11월 축구장 630개 크기인 133만평에 3만 1000호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의 지구지정 계획을 발표했고, 최근 국토부 중앙도시계획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실상 지구지정의 9부 능선을 넘어 섰다.
세교 1·2지구 경우에 비춰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답습치 않기 위해 오산시는 세교3에 대해서 만큼은 ‘선(先)교통 후(後)입주’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기 위한 과제 중 하나로 세교3 지구가 들어설 지역 인근에 30만평 규모의 첨단 테크노밸리 조성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LH에 요청했다.
해당 부지 인근에는 세계 굴지의 반도체 장비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기도 하다.
2천500세대 규모의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약정 임대주택의 조기 착공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이권재 시장은 앞서 LH와 체결하기도 했다.
세교1지구의 터미널 부지와 구)계성제지 부지를 복합시설로 재구성해, 상업과 산업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로 사업을 추진하고도 있다.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충도 미래도시 변화에 큰 축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사업이 LH로부터 분담금 538억원을 확보하면서 첫 삽을 떴다.
2023년 9월 서부우회도로 오산구간 완전개통에 이어 같은해 11월에는 동부대로 고속화사업 구간 중 오산시청 지하차도가 전면 개통했다.
동부대로 고속화 사업의 일환 중 하나인 대원지하차도 사업 역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터파기를 진행하고 있다.
오산역 환승주차장 주차타워(521면 규모)와 연결도로 개설사업을 추진, 지난 2월 착공식을 개최했고, 궐동 제3공영주차장, 그린케어숲 공원 부설주차장, 남촌마을 주차장, 은빛개울공원 공원주차장도 조성 하고 있다.
또 서랑저수지 힐링공간 개설사업의 일환으로 도로 확포장사업과 주차장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며, 양산동↔1번국도 연결도로 개설, 서부우회도로 금암교차로와 지곶동을 연결하는 석산터널 개설공사도 최근 착공하면서 도로망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오산시는 지난해 6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오산 세교2 지구발 서울역행 광역버스 5104번의 노선 신설을 확정받고 지난 5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데 이어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김포공항행 리무진버스도 최근 재개통했다.
지난 9월에는 오산역환승센터 발 잠실·동서울행 시외버스 운영을 돌입한 데 이어 11월부터는 세교 1, 2지구를 아우르며 잠실·동서울로 향하고. 12월부터는 세교 1, 2지구에서 성남 야탑으로 향하는 버스가 각각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특히 GTX-C노선 오산 연장, 수원발KTX 오산 정차, 도시철도 트램 현실화를 위해서도 오산시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 1일 자로 대원동과 신장동이 각각 2개의 행정동 체계로 분리하며 분동을 현실화했고, 이어 올해는 남촌동 복합청사, 신장2동 행정복지센터, 대원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을 위한 속도전에 돌입했다.
신장 2동에는 가족도서관을 건립하고, 미니어처빌리지와 연계한 문화벨트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오산천 횡단교량 5개소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아파트의 경우 2024~2025년 9개 단지에 경관조명 설치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 18개 단지 공동주택 경관조명 설치를 지원해 도시경관 고급화를 설계하고 있다.
가로등 조도 개선사업으로 환한 도시 오산으로 발전을 이끌며, 어둠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자 한다.
17km 연장의 다섯가지 테마로 꾸며진 오색둘레길의 한 축인 서랑저수지 일대에는 음악분수대와 데크로드, 경관조명을 설치해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조성하게 된다.

도비 22억원을 확보해 고인돌공원에 경관조명 설치를 시작하는 등 시민들에게 아름답고 낭만적인 분위기에서 산책 및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며, 장기적으로는 장미를 바탕으로 한 빛 축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 중이다.
오산천 일원에는 감사한 사랑의 내나무 심기 운동을 전개해 감나무와 사과나무를 식재하고, 동시에 금계국과 코스모스 등 계절 꽃을 식재했다.
연꽃단지 내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천변 일원에는 흔들의자와 파라솔 등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 분리, 오산천 교량 및 천변에 야간경관 조성 추진 등의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오색시장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시민 A씨는 “이권재 시장이 취임한 이래로 오산에 해묵은 현안들이 해결됐다”면서 “동맥경화를 앓던 오산시의 혈이 뚫린 셈”이라고 평가했다.
/오산=김장중 기자(kjj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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