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행안부(경찰청, 소방청)·인사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7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5ed4f3c38f823.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매크로를 활용한 여론 조작은 사실 매우 나쁜 범죄 행위에 속한다"며 경찰에 관련 수사를 주문했다. 포털사이트가 이를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 업무보고에서 "가짜 뉴스들이 많이 횡행하는데 개인이 우발적으로, 우연히 하는 경우도 있지만 조직적, 체계적으로 의도를 가지고 가짜 뉴스를 유포하는 경우도 있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어디서 개인적으로 추적을 해 본 바에 의하면 이 계정들이 개인이 하는 SNS 활동이 아니고 매우 체계적으로 순식간에 비슷한 내용이 올라온다든지, 특정 포털의 특정 기사 두세 개만 집중적으로 공감, 댓글이 올라온다"며 "이런 건 매크로나 기계적 수단을 동원한 거 아니냐. 개인이 갑자기 그럴 리가 없지 않나"라고 물었다.
또 이 대통령은 "포털의 (뉴스) 순위를 조작하기 위해 기계적으로 매크로를 활용하는 건 명예훼손 문제가 아니라 업무방해"라며 "포털 회사는 쉽게 캐치할 수 있을 텐데 내가 보기엔 영업상 이유로 일부러 방치하는 것 아닌가 생각할 때도 있다. (관련 링크에) 들어와서 싸우면 주목도가 올라가잖아요. 체크를 한번 할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도 그렇고 전 세계적으로 그렇지만 진실과 관계없이 편을 먹고 조작하고 갈등을 격화시키고 대립을 심화시키는 건 정말 문제"라고 했다.
이에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조직적 가짜 뉴스 유포에 대해서도 더 치밀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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