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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외이사 '겸직' 조승아 이사 해임..."최종 후보 3인 면접에 관여하지 않아"


최대주주 현대차그룹 계열사 이사회 참여로 법적 결격 발생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KT는 17일 조승아 사외이사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조 이사가 KT 최대주주인 현대자동차 그룹 핵심 계열사 현대제철의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다는 점이 뒤늦게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KT 사옥 전경. [사진=KT]
KT 사옥 전경. [사진=KT]

KT는 상법 제524조의8 제2항에 따라 조 이사가 사외이사직을 상실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조항은 최대주주와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 사외이사직을 수행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 이사는 현재 현대제철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현대차그룹은 현재 KT의 최대주주다.

KT 측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2026년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할 사외이사 후보군 심사 과정에서 조승아 이사의 KT 사외이사 지위에 이슈가 생겼음을 확인했다"며 "2023년 사외이사 최초 선임 당시에는 해당하지 않았던 사안으로, 기존 대주주의 보유 지분 매각에 따라 사후적으로 발생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조 이사가 현대제철 사외이사를 처음 겸직했을 당시에는 현대차그룹이 KT의 최대주주가 아니었으나, 이후 기존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이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하면서 현대차그룹이 최대주주 지위에 오르며 문제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조 이사가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소속으로 KT 차기 대표이사(CEO) 선정 과정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KT는 전날 박윤영 전 사장을 포함한 후보자 3명에 대한 면접이 진행된 과정에는 조 이사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KT는 "회사는 해당 사안을 이사회에 보고한 후 관련 법령에 따라 공시를 완료하고 변경등기를 진행 중"이라며 "겸직시점 이후 개최된 이사회·위원회 의결 사항을 점검한 결과 이사회 및 위원회의 결의는 그 결의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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