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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계열 통합 LCC 3사, 기단 70대 이상 운용 검토


현재는 58대...최소 12대 이상 더 도입할 듯
허브는 인천공항...김해도 축소하진 않을 듯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대한항공이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을 합쳐 새롭게 출범할 통합 저비용항공사(LCC)의 기단(機團)을 중장기적으로 70대 이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 등 한진 계열 LCC는 대한항공이 구매 또는 금융리스 방식으로 도입한 항공기를 임차·전대받아 운용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측은 LCC 3사와 향후 항공기 주문 일정·기종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사 통합 저비용항공사(LCC)는 2027년 1분기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항공기 [사진=각 사]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항공기 [사진=각 사]

항공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24일 "통합 LCC 3사는 B737 MAX 8과 A321neo 외에도 대형기를 포함해 중장기적으로 70대 이상의 비행기(기재)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기종별 도입 대수와 시점, 계약 방식 등 세부 계획은 대외비로 분류돼 공식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통합 대상인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3사의 전체 기단은 현재 58대다. 진에어는 B737NG(800·900) 중심으로 31대를 운용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A320·A321 단일 기종으로 21대며, 에어서울은 A321 6대를 운용 중이다.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항공기 [사진=각 사]
진에어 B737-800(위에서부터)·B737 MAX 8·B777-200ER 항공기 [사진=진에어]

통합 3사는 앞으로 최소 12대 이상의 비행기를 더 확보할 계획인 것이다.

이 관계자는 "통합 LCC 기단은 B737 MAX 8과 A321neo 등 두 기종을 지속적으로 병행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어부산의 네오(neo) 항공기는 12년 계약이라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고, 진에어는 현재 B737 MAX 8 5대를 운영 중이며 최근 6대 추가 임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안다"며 "에어버스 체제로 전환하더라도 B737 MAX 8도 지속적으로 병행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한항공의 항공기 주문·도입 계획에 진에어 항공기가 포함되는 구조"라며 "(대한항공의) B777-200 퇴역 이후 새로운 대형기를 들여오는 내부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변경 가능성이 있어 확정적 언급은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항공기 [사진=각 사]
대한항공이 계열사 진에어에 항공기 7대를 임차해주는 내용의 공시 자료. 진에어는 2026~2035년까지 순차적으로 리스 계약을 시행하게 된다. [사진=진에어 공시 캡처]

최근 진에어 공시에 따르면 진에어는 B737-8(737 MAX 8) 6대의 신규 리스 계약과 기존 기체 1대의 리스 기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각 기체는 2026~2027년 사이 순차 도입되며, 리스 기간은 8~9년 수준이다. 기존 B737-800 1대는 2032년까지 연장된다. 공시에는 적용 환율 변경과 금리 반영에 따라 향후 리스료가 변동될 수 있으며, 리스 시점·기간 역시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명시됐다.

B737 MAX 8과 A321neo는 기체 성능·좌석 수 구성과 운항 효율에서 차이를 보이며, 이에 따라 노선별 투입 전략이 달라질 전망이다. 단거리 노선에서는 B737 MAX 8이 운영비(연료비·정비비)에서 우위를 갖고, A321neo는 6시간 내의 중단거리에서 강점을 지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현재 여객기 144대, 화물기 23대를 운용 중이고,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68대를 운용 중이다. 다른 LCC의 경우 제주항공은 B737 계열 항공기만으로 약 45대, 이스타항공은 B737 계열을 중심으로 약 20대, 티웨이항공은 B737 계열과 A330-200·A330-300 등 총 46대를 병행 운용하고 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조원태 회장이 이미 말한 대로 통합 LCC의 허브는 인천공항이 될 것"이라면서도 "에어부산이 구축해 온 김해 중심 네트워크를 축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3사 통합 이후에는 운항 시각을 조정해 전체 운항 편수는 유지하거나 일부 증편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각 공항의 슬롯 여건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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