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서울대학교 한 학부 강의의 기말고사에서 집단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서울대. [사진=서울대]](https://image.inews24.com/v1/e3da1d24185f89.jpg)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이 개설한 한 교양강의 기말시험에서 수강생 36명 중 절반 가량이 부정행위를 한 정황이 포착돼 시험 결과가 전면 무효 처리됐다.
해당 강의는 군 복무 휴학생을 위한 군 원격강좌로 수업과 시험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대신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시험 문제를 화면에 띄워놓고, 다른 창을 보면 로그 기록이 남도록 했다. 그 결과, 절반 가까운 학생이 시험 화면을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록에는 무슨 화면을 봤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어 부정행위를 확실하게 입증할 수는 없다고 한다. 이에 담당 교수는 부정행위 학생을 징계하는 대신 시험 결과를 무효화하고 대체 과제물을 냈다.
서울대는 대학 본부 차원에서 부정행위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온라인 시험보다는 오프라인 시험을 원칙으로 하고, 온라인 시험을 치를 경우 오픈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문제를 출제하거나 과제형 시험을 내는 등의 대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관계자는 "온라인 수업 자체를 줄이는 것은 시대적인 방향과 맞지 않는다"며 "새로운 평가 방식을 고민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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