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해양수산부가 부산청사 개청식을 열고 ‘해수부 부산 시대’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해수부는 23일 부산 동구 IM빌딩에 마련된 부산청사에서 개청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청식은 해수부 부산 이전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행사로, 해양수산 행정의 중심을 부산으로 옮겼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자리다.
![해양수산부 현판 [사진=해양수산부]](https://image.inews24.com/v1/2e8dc5eb3a3a36.jpg)
해수부의 부산 이전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동남권에 해양수산 관련 행정과 산업 기능을 집중시켜 해양수도권을 조성하고 수도권 중심 구조를 완화하는 동시에 북극항로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이날 행사는 해수부 현판 제막을 시작으로 부산 이전 해운기업인 SK해운과 에이치라인에 대한 감사패 전달, 주요 인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시민 대표, 해양수산 종사자, 해수부 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개청식에서 “대한민국 해양수도인 부산에서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부산으로 이전한 해수부와 해운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수부 산하 북극항로추진본부도 이날 공식 출범했다. 추진본부는 본부장과 부본부장을 포함해 3개 과, 31명 규모로 구성됐으며, 해수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10개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파견 인력이 참여한다. 북극항로 개척과 해양수도권 조성을 총괄하는 범부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김 차관은 “해수부 부산 이전을 출발점으로 공공기관과 해운기업 이전 등 후속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해양수도권 조성과 북극항로 개척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해수부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