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백악관 황금열쇠'…트럼프, 李 대통령에 대한 관심·애정"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대통령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백악관 황금열쇠'를 선물한 것과 관련해 "그만큼 이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24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백악관 황금열쇠'를 선물한 사실을 공개했다.

강 실장은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 강경화 주미대사의 환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께 각별한 안부를 전했다"며 "이 대통령을 많이 좋아한다(I really like him), 양 정상 간 최고의 협력 관계가 형성됐음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월 방한 당시 매우 귀한 선물을 받아 특별한 선물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5개만 제작한 백악관 황금열쇠 가운데 마지막 남은 1개를 이 대통령에게 보내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매우 귀한 선물'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선물한 신라 금관 모형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강 실장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 이번 황금열쇠 선물이 굳건한 한미 관계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동맹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