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김밥과 칼국수, 김치찌개 백반 등 '서민 음식' 가격 인상 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한 식당 앞.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cb46d9398ddc8.jpg)
2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지역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외식 메뉴 8종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 대비 3~5%대 상승했다. 특히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어 서민 음식으로 인식돼 온 메뉴들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메뉴는 김밥이었다. 간단한 한 끼 식사나 분식 메뉴로 부담 없이 찾던 김밥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 3500원에서 올해 11월 3700원으로 1년 새 5.7% 상승했다.
가볍게 즐기는 메뉴로 꼽히는 칼국수도 같은 기간 9385원에서 9846원으로 4.9% 올라 평균 가격 1만원에 근접했다. 대표적인 점심 메뉴인 김치찌개 백반 역시 8192원에서 8577원으로 4.7% 상승하며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이 밖에 삼계탕 평균 가격은 4.2% 상승해 1만8000원 수준에 이르렀다. 일부 전문점에서는 기본 메뉴 가격이 이미 2만원을 넘긴 곳도 적지 않다. 냉면(4.2%), 삼겹살(200g 기준·3.9%), 비빔밥(3.4%), 자장면(3.1%) 등 주요 외식 메뉴 가격도 일제히 인상됐다.
![서울의 한 식당 앞.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3a88fcd1994e4.jpg)
외식 물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복합적인 비용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임대료, 전기·가스 요금 등 고정비 상승에 더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식재료 가격 인상까지 겹치면서 외식업계 전반의 원가 부담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