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올해 상반기 대부업 대출 규모와 이용자 수가 전년 말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0일 '2025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서 "대출 규모는 12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00억원 이상 증가했고 이용자 수는 71만 7000명으로 9000명 증가했다"며 "조달 금리가 낮아지고 대형 대부업자의 신용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밝혔다.
![[표=금융감독원]](https://image.inews24.com/v1/90e6c13b081846.jpg)
금감원은 대부업 이용자 수 증가 역시 대형 대부업자의 개인 신용대출 이용자 수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신용대출은 2025년 6월 말 기준 5조 861억원으로 3.5% 증가해 전체 대출의 40.8%를 차지했다. 2023년 말에 4조 7000억원으로 감소한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담보대출은 7조 3692억원으로 0.7% 감소했고 전체 대출의 59.2%를 차지했다.
대형 대부업자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12.1%, 개인신용 대출금리는 18.1%로 전년 말과 같았다. 평균 대출금리도 3.9%로 2024년 말과 같았다.
평균 대출금리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법인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을 포함하고 있어 개인신용대출 금리에 비해 낮게 나타난다.
대출잔액은 12조 4553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1205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2022년 이후 대부 잔액이 계속 줄다가 2024년 하반기 이후 증가하고 있어 대부업권의 저신용자 신용 공급 현황을 모니터링하겠다"며 "불법 채권추심이 발생하지 않도록 불건전 영업 행위 점검을 강화하고 대부업자의 내부통제 강화를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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