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방송광고 매출 감소가 이어지며 국내 방송시장이 2년 연속 뒷걸음질쳤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사진=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https://image.inews24.com/v1/8ead3d3be868c4.jpg)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024년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방송시장 규모는 방송매출액 기준 18조83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7% 감소했다. 2003년 이후 첫 역성장을 기록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사업자별로는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과 IPTV 콘텐츠사업자(IPTV CP)의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지상파방송(DMB 포함)과 종합유선방송(SO), 중계유선방송(RO), 위성방송사업자의 매출은 감소했다. 방송광고 매출은 2024년보다 1832억원 줄어든 2조3073억원으로 집계됐다. 감소율은 7.4%로 대부분 사업자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상파(DMB 포함) 총 매출액은 3조5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3억원 감소했다. 광고 매출은 2년 연속 큰 폭으로 줄며 8357억원에 그쳤다. 2023년 7월 TV수신료 분리징수 시행 영향으로 텔레비전방송수신료도 349억원 감소했다.
유료방송사업자 총 매출액은 7조2361억원으로 33억원 늘었는데 성장률은 0.05%에 머물렀다. IPTV는 수신료와 홈쇼핑 송출수수료 증가로 5조783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종합유선방송은 1조6835억원, 위성방송은 4742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총 매출액은 7조1356억원으로 전년 대비 432억원 증가했다. 홈쇼핑을 제외한 PP 매출은 3조7187억원으로 3.3% 늘었다. 콘텐츠 제공 매출은 증가했지만 광고 매출 부진이 이어졌다. 홈쇼핑 PP 매출은 3조4168억원으로 2.1% 감소했다. TV홈쇼핑 매출은 2조6425억원으로 집계됐고 데이터홈쇼핑 매출은 7743억원으로 반등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2024년 12월 기준 3632만 단자로 전년과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4년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총 4조732억원이었다. 제작비는 3조291억원으로 7.2% 증가했고 구매비는 1조441억원으로 9.0% 감소했다.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은 6억1158만달러로 조사됐다. 지상파는 9101만달러, PP는 2억9475만달러, IPTV CP는 2억2582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거래처는 해외 OTT 사업자 비중이 71.3%로 가장 컸다. 주요 수출 국가는 일본, 미국, 싱가포르 순이었다.
방송산업 종사자 수는 3만7427명으로 전년 대비 872명 감소했다. 지상파는 12593명, 유료방송 5968명, PP 17049명, IPTV CP 1817명으로 집계됐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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