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당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ccd4c6f07f846.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31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가족이 관여된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 "본인이 누가 했는지 알고 있다면 그것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참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시 청년센터에서 열린 '제주 청년 일자리 생태계 라운드 테이블'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누차 밝혔듯 이 건이 형사적으로 아주 큰 문제가 있는 건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다만 정치인으로서 있는 상황에 대해 좀 더 빠른 시점에 최대한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해법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저도 굳이 말하자면 그 게시글의 피해자에 해당한다"며 "저도 형사적 절차나 질책을 할 생각은 없지만 선배 정치인을 과하게 묘사한 건 정치권 문화 전반에 끼친 영향이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청년들과의 간담회 내용에 대해선 "제주 청년의 삶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 육지와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부분에 깊이 공감했다"며 "공공서비스 요금은 정책적으로 도서 지역에도 육지와 비슷한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가 다른 지역이 누리고 있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들이나 가격 차이가 있는 부분들을 보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광주에 가면 5·18 민주화운동을 이야기하고, 제주에 가면 4·3 사건을 이야기하는 게 정치권의 관성이었는데, 배상과 보상 문제가 일단락되면 제주의 미래를 갖고 정당 간 경쟁하는 환경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제가 국민의힘 대표를 할 때도 광주에서 더 이상 5·18 얘기보다는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시설같은 것을 아젠다로 삼겠다고 얘기했는데, 그러다보니 지금 몇 년이 지나 광주 복합 쇼핑몰이 착공되는 등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정당 간 경쟁 속에서 지역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법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말연시를 맞아 제주에서 청년들과의 라운드테이블 일정을 소화한 개혁신당 지도부는 새해 첫날인 1일에는 한라산 일출 등반을 한 뒤, 4·3 평화공원 참배에도 나선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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