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연간 수출 규모가 7000억 달러(약 1012조9000억)를 넘어섰다.
2025년 수출은 7097억 달러(+3.8%)를 기록, 사상 최초로 7000억 달러 돌파와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하루 평균 수출도 4.6% 증가한 26억4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입은 반도체 제조장비 등 비에너지 부분은 증가했는데 유가 하락 영향으로 에너지 수입이 감소하면서 보합세(6317억 달러, -0.02%)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1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며 2024년보다 262억 달러 증가한 7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7년(952억 달러 흑자) 이후 최대 흑자 규모를 달성했다.
산업통상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연간과 1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2025년 우리 수출은 반도체·자동차·선박 등 주력 품목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기기·농수산식품·화장품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출 지역도 미국·중국으로의 비중은 감소하고, 아세안·중남미·CIS 등 지역으로의 비중이 증가하며 다변화 추세를 보였다.
2025년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6개 수출이 증가했다. 15대 품목 외 전기기기·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유망품목 수출도 늘었다.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ccd6c2b50469b.jpg)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AI 데이터센터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메모리반도체 고정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인 1734억 달러(+22.2%)를 기록했다(기존 2024년 1419억 달러). 지난해 4월부터 9개월 연속으로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자동차 수출은 미 관세 영향으로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는데 하이브리드·중고차 수출 호조로 EU·CIS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720억 달러(+1.7%)를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기존 2023년 709억 달러).
바이오헬스 수출은 7.9% 증가한 163억 달러로 2년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선박(320억 달러, +24.9%), 컴퓨터(138억 달러, +4.5%), 무선통신기기 (173억 달러, +0.4%) 수출도 강세를 보였다.
K-푸드·뷰티 선호가 확대되면서 농수산식품, 화장품 수출이,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전기기기 수출이 각각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하락에 따른 단가하락 영향으로 석유화학과 철강은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한 제품가격 하락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2025년 9대 수출시장 중 6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대(對)중국 수출은 1위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호조세를 보였다.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일반기계 수출이 줄면서 1.7% 감소한 1308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은 관세 영향으로 자동차, 일반기계, 자동차부품 등 다수 품목이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감소폭을 다소 완화, 전체적으로 3.8% 감소한 1229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미국 무역수지는 495억 달러 흑자로 2024년보다 61억 달러 감소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전체 수출을 견인하며 7.4% 증가한 1225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비중도 2024년 16.7%에서 2025년 17.3%로 증가했다.
대EU 수출(701억 달러, +3.0%)은 양대 품목인 자동차·선박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반기계, 반도체 등이 고르게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CIS 수출은 최대 품목인 자동차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9대 수출 시장 중 가장 높은 증가율(137억 달러, +18.6%)을 기록했다. 대인도 수출은 반도체, 철강, 일반기계 등 품목이 고른 호조세를 보이면서 2.9% 증가한 192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중동 수출(204억 달러, +3.8%)은 5년 연속, 대중남미 수출(310억 달러, +6.9%)은 2년 연속 플러스 기록을 이어 나갔다.
한편 2025년 12월 수출은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3.4% 증가한 696억 달러, 수입은 4.6% 증가한 574억 달러, 무역수지는 12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해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수출 7000억 달러 시대를 열어준 우리 기업인과 노동자 여러분의 헌신적인 땀과 열정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거둔 이번 성과는 우리 경제의 견고한 회복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도 반도체 수요의 지속성,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멕시코 관세율 인상 등의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뒤 “수출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M.AX(제조 AI 전환) 전략을 필두로 산업 혁신을 가속화해 우리 수출 산업의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고, AI 반도체 등 첨단·신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미·중 통상현안을 자세히 관리하는 동시에, 日, EU, ASEAN 등 주요 교역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대외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역대 최대규모인 275조원의 무역보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중소·중견기업 대상 마케팅·물류·인증 등 수출 현장 어려움을 끝까지 해소하겠다”며 “2년 연속 7000억 달러 달성 과 지난해의 최대 실적을 넘어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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